청담동 단골 샌드위치 - 청담동 정 선생의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100 청담동 단골
정미경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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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를 먹는 건 좋아하지만 만드는 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표지에 보면 '청담동 정 선생의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100'이라고 적혀있다. 자그마치 '100'이다.

얼마 전에 오랜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겠다고 거창하게 나섰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그런지, '간단하고 맛있는'이라는 수식어에 금방 넘어갔다. 그것도 100이라는 숫자에 말이다.

안 그래도 내 마음 같은 사람들이 많은 가보다.

막상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까 하고 생각하면 식빵과 마요네즈,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샌드위치 레시피북을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프롤로그 중에서)

그 마음을 알아주니 반갑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런 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라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좀 더 다양한 메뉴로 식탁이 색다른 변신을 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이 책으로 어떤 샌드위치를 고르고 만들어볼지 기대하며 이 책 『청담동 단골 샌드위치』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미경. 요리연구가. 자신 있게 이름을 내건 <정미경키친>은 'SSG'에 이어 현재 '마켓컬리'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 반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끊임없는 연구로 개발된 그녀의 레시피는 정확하고 상세하여 누구라도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로 정평이 나 있다. 레시피 연구와 전수에 매진했던 지난 30여 년의 노하우를 담은 <청담동 시리즈>는 요리 분야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은 <청담동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정미경이 직접 개발하고 엄선한 샌드위치 레시피를 소개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샌드위치 들어가기'에는 샌드위치 기본요소인 소스&스프레드, 빵, 치즈, 샌드위치 기본 상식, 계량법 등 기본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2부 '보기 좋고 맛도 좋은 오픈 샌드위치', 3부 '포만감 가득 채우는 볼륨 샌드위치', 4부 '한 손에 들고 가볍게 즐기는 샌드위치', 5부 '특별함을 담은 이색 샌드위치', 6부 '간편한 재료로 간략하게 초간단 샌드위치', 7부 '친숙한 재료로 만든 한식 샌드위치', 8부 '곁들이 음식& 음료레시피'로 나뉜다.



나는 사실 1부에 있는 샌드위치 기본 요소만 보고도 감탄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적절하게 배합해서 만들면 한 권의 책을 채울 만큼 충분한 레시피가 나오는 건데, 그동안 샌드위치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와 스프레드에 보면 바질페스토, 큐컴버 크림치즈, 캐롯 베지 크림치즈, 메이플 월넛 크림치즈 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나온다. 그대로 만들어 식탁에 내놓으면 빵을 계속 먹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뽐낸다고.

판매되는 기성품도 좋지만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소스와 스프레드는 특별한 한 끼를 선사해 줄 테니, 이 책에 있는 레시피를 익혀 나만의 소스&스프레드를 만들어보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빵, 치즈, 샌드위치 기본 상식 등 샌드위치의 퀄리티를 높여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시작부터 특별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왼쪽 페이지에는 먹음직스러운 완성 사진이 담겨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 이름과 필수 재료, 만드는 순서를 안내해준다.

레시피는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듯 간단해 보인다.

샌드위치는 즐겨 먹는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접한 샌드위치의 세계는 지극히 제한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정말 이토록 다양한 샌드위치가 존재했다니, 몰라도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크루아상이나 치아바타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레시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겠다.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먹으면 밥 챙겨 먹는 것 못지않게 건강한 한 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가끔 생각나는 길거리 토스트도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좀 더 특별한 느낌.

가끔 불현듯 떠오르는 한국에서 만든 길거리 토스트의 누구나 아는 맛을 그대로 재현했어요.

도톰한 달걀 부침과 햄, 치즈 그리고 취향대로 골라 먹는 각종 소스들!

평범한 조합이지만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요? (177쪽)

맞다, 맞아. '평범한 조합이지만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요?'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이렇게 해먹어야 별미로 토스트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샌드위치 레시피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8부에서는 같이 곁들여 먹을 수프나 음료 레시피도 알려주는데, 이 또한 특별함을 더해준다.

당근 크림수프, 브로콜리 치즈수프 등등의 수프와 함께 스트로베리 스파클링, 라임 모히토 등의 음료를 멋들어지게 함께 준비한다면 더욱 완벽한 한 끼 샌드위치를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손으로 즐기는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의 대명사, 샌드위치.

편의성과 영양을 갖춘 100개의 샌드위치와 곁들임 요리로

오늘 하루 건강을 챙겨보세요. (책 뒤표지 중에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은 집밥이고, 샌드위치는 사다 먹거나 집에서 만들어도 치즈 한장 혹은 크림치즈나 버터 바르고, 잼 바르는 정도 말고는 특별하게 생각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며 새로운 레시피에 눈을 떴다.

보통 한 끼는 떡이나 빵으로 하고 있는데, 대충 때우는 게 아니라 이 또한 건강을 생각하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끼는 빵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지 이 책을 통해 샌드위치 레시피를 찾아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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