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를 먹는 건 좋아하지만 만드는 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표지에 보면 '청담동 정 선생의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 100'이라고 적혀있다. 자그마치 '100'이다.
얼마 전에 오랜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겠다고 거창하게 나섰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어서 그런지, '간단하고 맛있는'이라는 수식어에 금방 넘어갔다. 그것도 100이라는 숫자에 말이다.
안 그래도 내 마음 같은 사람들이 많은 가보다.
막상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까 하고 생각하면 식빵과 마요네즈, 슬라이스 햄, 슬라이스 치즈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샌드위치 레시피북을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프롤로그 중에서)
그 마음을 알아주니 반갑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런 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라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좀 더 다양한 메뉴로 식탁이 색다른 변신을 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이 책으로 어떤 샌드위치를 고르고 만들어볼지 기대하며 이 책 『청담동 단골 샌드위치』를 읽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