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이사하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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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 생쥐는 과연 어디로 이사 갈까?

생쥐 가족의 이사하기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14마리의 이사하기》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_『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김소영 (책 띠지 중에서)

한번 쓱 보고 치울 것이 아니라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그러니 이 책을 들여놓으면 아이도 어른도 14마리 생쥐들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 것이다.




이 책을 지은이는 이와무라 카즈오. 1939년에 태어나 도쿄 예술 대학 공예과를 졸업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쇼가쿠칸 회화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생각하는 개구리》는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15개 국어로 출판되어 세계 각국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책 속에서)




《14마리의 봄 소풍》 《14마리의 이사하기》 두 권이 출간되었는데, 둘 다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둘 중에 어떤 것을 볼까 고민이라면 '둘 다'도 괜찮겠다.

그림을 상세하게 보려면 사골 우리듯 보고 또 볼 수밖에 없는 그림책이다.

궁금해서 또 보고 싶고, 자꾸 바라보고 싶은 그림이다.

볼 때마다 그전에는 미처 못 보았던 것들도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봄 소풍도, 이사도,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하는 것!

그러니 어떤 이야기를 보아도 상상의 세계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이사' 하면 새로운 터전을 찾아서 자리 잡는 것인데, 과연 이들 생쥐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14마리 생쥐 가족이 이사를 가요. 숲속 깊은 곳으로 출발! (책 속에서)

이들 대가족의 대모험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림의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큭큭 웃으며 읽어나간다. 꼬리에 꼬리를 잡고 으쌰으쌰 언덕을 올라가는데 이들의 표정과 상황이 귀여워서 미소 가득해진다.

"영차영차, 모두 힘내요. 아이코, 엉덩방아를 찧을 뻔한 건 누구죠?" (책 속에서)

한참 들여다보다가 엉덩방아 찧을 뻔한 분 발견!

이렇게 그림 속 그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대가족의 이동.

이들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터를 잡았는지, 이들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생쥐 가족이 어디로 어떻게 이사를 했는지 14마리의 이사하기를 읽어나가며 이들의 북적거리는 대이동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그림 밑에 짤막한 질문들이 더해져서 그림을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엉덩방아를 찧을 뻔한 건 누구죠?

맨 뒤에서 힘차게 끈을 잡아당기는 건 누구죠?

구멍으로 얼굴을 내민 건 누구죠?

컵이 가족 수만큼 있나요?

저기 손을 흔들며 신호를 보내는 건 누구죠?

셋찌가 들고온 간식은 뭘까요?

등등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보고 싶도록 질문을 던져서 유도해준다.

아이들이 직접 찾아도 좋겠고, 어른들과 함께 찾아보며 이야기를 풀어내도 재미있겠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진진하게 바라볼 수 있다.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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