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봄 소풍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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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자그마치 14마리! 대가족이다.

첫찌, 둘찌, 세찌, 네찌, 다섯찌, 여섯찌, 일곱찌, 여덟찌, 아홉찌, 열찌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해서 총 14마리 생쥐 가족이다.

띠지 안쪽을 펼쳐보면 14마리 가족 소개가 있으니 거기서부터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정말 많다 많아.

아이들이 몇 번이고 그림을 다시 보고 또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생쥐 가족의 생김새도 흥미롭지만 이들과 함께 봄 소풍을 떠나는 신나는 상상을 하며 그림을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봄에 자연의 모습은 어떨까. 이 책을 보며 함께 봄 소풍을 떠나보자.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책 《14마리의 봄 소풍》이다.




이 책은 스테디셀러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의 작가 이와무라 카즈오 작가의 그림책이다.

이와무라 카즈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로 쇼가쿠칸 회화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생각하는 개구리》는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15개 국어로 출판되어 세계 각국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998년에는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이 설립되었다. (책 속에서)




그림이 위주여서 글씨는 그림 맨 아래에 짤막하게 있지만, 그 덕분에 다시 한번 그림을 보게 된다.

"이 꽃 좀 봐!" "아홉찌야, 그건 제비꽃이야." 황매화, 애기나리, 큰구슬붕이도 있어요. 숲속이 온통 꽃으로 가득해요. (책 속에서)

꽃을 어떻게 구분하냐면, 맨 앞장과 뒷장에 종류별로 생김새를 그려놓은 것이 있다.

아이들은 이 그림을 몇 번이고 보면서 식물의 이름과 모양을 익힐 것이다.




아이들은 더 세심하게 그림을 보면서 때로는 열찌 손을 찾기도 하고, 꽃의 생김새도 유심히 관찰해보기도 하고, 다섯찌와 여덟찌가 뭘 보고 있는지 그 시선을 따라가기도 할 것이다.

그냥 훅 읽고 끝나는 그림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그림을 보고 머릿속에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그림책이다.




책은 한 번 보아서 다 읽었다고 할 수 없다. 특히 그림이나 시를 읽을 때에는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그림책이 있으니, 그중에 이 책도 포함시키면 좋겠다.

세심하게 봄 소풍의 풍경을 그렸고, 열 마리의 생쥐만 해도 그 디테일이 풍성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열 마리 아기 생쥐들이 비슷한 듯 달라서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한번 쓱 봐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 봄 풍경을 보며, 생쥐들의 모습을 보며,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몇 번이고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생쥐 가족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익히면서 찾는 재미도 있고, 봄나들이하는 기분으로 따라가며 자연을 접하는 느낌도 색다를 것이다.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10마리 형제들

총 14마리 생쥐 가족과 함께 봄 소풍을 떠나보자!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스테디셀러 작가 이와무라 카즈오의 그림책이니 설레는 마음으로 들춰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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