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한 번 보아서 다 읽었다고 할 수 없다. 특히 그림이나 시를 읽을 때에는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그림책이 있으니, 그중에 이 책도 포함시키면 좋겠다.
세심하게 봄 소풍의 풍경을 그렸고, 열 마리의 생쥐만 해도 그 디테일이 풍성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열 마리 아기 생쥐들이 비슷한 듯 달라서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한번 쓱 봐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 봄 풍경을 보며, 생쥐들의 모습을 보며,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몇 번이고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는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