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강이랑. 어린이 문학 연구가이자 번역가이며, 동화를 쓴다. (책날개 발췌)
내가 에세이를 쓸 줄은 몰랐다. 어느 날, 산책을 하다가 문득 '나는 가난이 일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도 가난하지만, 한국에 막 돌아왔을 때는 더 가난했다. 그 당시에도 바닥이었지만, 지금도 바닥이다. 그럼에도 공부를 계속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남았다. 가난이 두렵고 무섭기도 했지만 부끄럽지는 않았다. 이 비어 있는 삶이 나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했다. (6쪽, 시작하며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비어 있는 삶이 나를 나아가게 했다'를 시작으로, 1장 '나눠도 더 가난해지지 않는다', 2장 '내가 쓸 수 있는 씨앗을 세는 날들', 3장 '엄마와 딸은 너무나 달라서', 4장 '들풀은 다시 자라난다'로 이어지며, 부록 '그림책 함께 읽기', 마치며 '여전히 내일을 기다리는 이유' 등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