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알고리즘 -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
호시 도모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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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단 한 문장에서였다. '뇌과학으로 완성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공부 루틴'이라는 설명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사실은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이라는 것도 한몫 하긴 했다.

또한 표지에 보면 "아이비리그 학생들은 밑줄을 긋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시선을 끈다. 왜 그런 것일까.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공부법을 짚어보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하면 떠오르는 것을 뒤집어보고, 무언가 고정관념으로 여기던 것을 다시 기본부터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해서 이 책 『공부의 알고리즘』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시 도모히로. 스탠퍼드온라인고등학교 교장이자 세계적인 교육 기술 전문 컨설턴트이다. 이 책에서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스탠퍼드 교육의 정수를 담은 가장 실증적인 공부 루틴을 소개한다. (책날개 발췌)

배움은 평생 이어 가야 한다. 충실한 인생을 사는 데는 최고의 배움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최신 '배움의 원리'를 따른 최강의 공부법을 이 책으로 습득하여 각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7쪽)

이 책은 1교시부터 6교시까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와 수업 전 안내를 시작으로, 1교시 '공부머리 만들기', 2교시 '워킹 메모리 활용법', 3교시 '최강의 기억 학습법', 4교시 '메타인지 각성법', 5교시 '격차를 만드는 두뇌 활용법', 6교시 '공부를 위한 마인드셋'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배움의 원리'는 뇌과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해서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 형식을 빌려 구성했다고 한다.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생 이수진, 사회생활 중견 직장인 박진우, 퇴직한 60대 김대호, 김대호의 부인 김혜영 등 각기 다른 생활 환경에서 살아온 4명이 최강의 공부법을 찾는 여정을 이 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공부'에 대해 근본적인 것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보았다. '공부' 하면 떠오르는 정리, 밑줄 긋기, 반복 암기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무조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니 더 관심 있게 읽어나가게 된다.



특히 나에게는 공부와 휴식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 배분이 도움이 되었다. 지금껏 무작정 책 읽고 싶을 때 읽고 쉬고 싶을 때 쉬었지만, 이제는 조금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도와 몸의 건강을 최적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공부는 30분에서 90분 정도의 사이클로 합니다. 30분 정도의 짧은 사이클인 경우 휴식은 5분, 1시간 이상의 긴 사이클이라면 휴식은 15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3~4시간마다 길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74쪽)

또한 이 책에서는 최고의 휴식법으로 다섯 가지를 알려준다. 움직이기, 잡담, 자연 보기, 엔터테인먼트 감상, 마음챙김이다. 앞으로 휴식도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취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브레인 덤프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운 것을 머릿속에서 단번에 생각해 내어 말로 쏟아내는 방법이 브레인 덤프 공부법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업 후에 '배운 것을 3가지 생각해 내기' 같은 행동은 브레인 덤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니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배운 내용을 소화하는 노트 필기법은 강의를 들으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미니 브레인 덤프의 방법으로 필기를 활용할 수 있으니 이렇게 하면 더욱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사이클을 10~15분 정도씩 나누고, 사이클마다 1~2분 정도 짧은 미니 브레인 덤프를 해보세요. 처음에는 교재를 읽거나 수업 내용을 시청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 후 1~2분 동안 배운 것을 노트에 씁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교재를 읽거나 수업 내용을 시청할 때 메모를 해선 안 됩니다. 또, 글자를 잘 써야 하거나 알기 쉽게 정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목적은 브레인 덤프이므로 속도와 양을 중시하세요. 자신이 없거나 잘 생각해 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노트에 써두세요. (95쪽)

지금까지 생각하던 공부법과 달리 '이렇게 해도 괜찮겠네'라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학교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 그리고 그들을 돕는 부모, 가르치는 선생님, 일의 전문성을 키우려는 직장인, 퇴직 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 등 이 책이 배움과 공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기 위해서 다음 문장에서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보자.

□ 내 목표는 일단 '합격'이다.

□ 일단 100% 이해되기 전까지는 문제를 풀지 않는다.

□ 다양한 색의 펜(형광펜)으로 밑줄 그으며 공부한다

□ 교재를 계속 반복해서 본다

□ 시험 본 후에는 공부했던 내용을 금방 잊어버린다

□ 기억력이 좋지 않아 공부를 못하는 것 같다

□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게 좋다

□ 암기할 때는 말장난이나 키워드를 활용한다

□ 내용은 다 이해했는데, 설명하기는 힘들다

이중 하나라도 체크했다면,

'했다는 느낌만 나는 공부법에 속고 있다!'라고 하니, 이 책을 읽어보자. 무언가 막혀있던 것이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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