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다슬. 작가, 작사가, 작사가로 먼저 데뷔하여 대중에게 사랑받는 곡을 다수 만들었다. 마음을 읽는 듯한 노랫말이 특징인 그의 곡은 여러 차례 여러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담백하고 속 시원한 문체가 특징인 그의 글은 흔들리는 독자의 마음을 다잡아 주는 힘이 있다. (책날개 발췌)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하루를 결정하는 건 그날의 기분이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날이 행복하게 산 거고, 기분이 잘 정돈된 날이 잘 산 날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를 시작으로, 1부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계속된다면', 2부 '마음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3부 '삶을 대하는 알맞은 온도', 4부 '마음 속 깊이 새길 온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는 풀 한 포기다'로 마무리된다.
먼저 차례에 있는 소제목들을 살펴본다. 호구보다 이기적으로 사는 게 더 어렵다, 좋지 못한 생각에 휩싸일 때, 정신이 뺏기지 않아야 충실한 하루다, 잘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균형 잡힌 휴식, 맺고 끊는 것이 잘 안되는 이유, 무례해도 참고 넘기는 이유,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 없다, 나 하나도 버거운데 주변을 짊어진다, 좋다는 말은 함부로 대해도 좋다는 말이 아니다, 별거 아니었는데 나이 들수록 어려운 것, 평생 상처로 남는 말과 등불처럼 힘이 되는 말 등이 눈에 띈다.
먼저 보이는 제목의 글을 찾아서 보아도 된다.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깔끔하게 읽고 사색에 잠길 수 있으니 말이다. 때로는 잘 맞아떨어져서 뜨끔, 때로는 주변의 누군가가 생각나서 살짝 미소 짓기도 하고, 촌철살인의 한 마디에 정갈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