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하늘처럼
이민아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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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어령 교수의 첫째 딸 이민아 목사의 10주기를 맞이하여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책 『땅에서 하늘처럼』이다. 이민아 목사의 신앙 고백록이다. CTS기독교방송과 함께 기획한 영성 고백 및 간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1년 10월부터 11월까지의 강연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민아 목사의 책은 진작에 한번 읽어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10주기를 맞이하여 책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어 나온 덕에 기회를 잡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민아 목사에 대해서도,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땅에서 하늘처럼』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민아. 1959년 서울에서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과 강인숙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의 1녀 2남 중 첫째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조기 졸업하고,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헤이스팅스 로스쿨에서 학위 및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캘리포니아주 검사로 임용돼 청소년 범죄 예방과 선도에 헌신했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LA 지역 검사를 역임했다.

1992년 세례를 받은 이후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이혼과 발병, 첫아이의 사망 등 온갖 시련을 겪는 와중에 신실하게 신앙심을 키워 하나님을 온전한 주로 영접하게 된다. 2009년 정식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 각 주와 오스트레일리아, 푸에르토리코, 아프리카, 중국 등을 돌며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한국에서 선교 및 사역에 전념했다. 2012년 3월 15일,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암 투병 끝에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열 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장 '거듭나야만 들어가는 아버지의 나라', 두 번째 장 '기도-아버지와의 교제', 세 번째 장 '성령으로 인도받는 삶', 네 번째 장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 다섯 번째 장 '치유자 하나님과의 만남', 여섯 번째 장 '완전한 치유와 회복', 일곱 번째 장 '하나님의 사랑', 여덟 번째 장 '관계 맺기', 아홉 번째 장 '환난의 아름다움', 열 번째 장 '승리하는 신부의 삶'으로 나뉜다.



이민아 목사는 무신론자였던 아버지 이어령 교수를 영성의 문턱으로 인도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 그렇겠다는 생각이 든다. 절절하고 조목조목 신앙심으로 채워진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을 쓰고 있던 당시 이민아 목사는 위암 말기 환자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마음에 아픔과 원망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의와 기쁨과 평강이 있다고 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은 적어도 돼요. 그냥 접속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우리 믿음은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하나님을 버리지만 않고, 떠나지 않고, 하나님께 계속 돌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병이 나을 때까지. 여섯 번째 안 되면, 일곱 번, 일곱 번째도 안 되면 여덟 번. 그러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이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171쪽)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련과 고난을 이기고

땅끝의 아이들과 동행한 이민아 목사의 신앙 고백록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이민아 목사의 강론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책 속 가득 신앙심이 꽉 채워져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니 무신론자 아버지 이어령 교수를 신앙으로 전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마음이, 진실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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