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박신후.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대표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마케팅, 전반적인 운영과 디렉팅까지 오롤리데이의 모든 것을 담당한다. 8년 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작은 사업이 어느새 많은 이들의 행복을 응원하고 또 그들에게 응원받는 어엿한 브랜드가 됐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자유롭지만 위태로웠던 카약 · 1년 차', 2장 '화려하게 침몰한 통통배 · 2~4년 차', 3장 '목적지가 없는 돛단배 · 5~6년 차', 4장 '팀워크라는 모터가 달린 요트 · 7년 차', 5장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크루즈 · 8~9년 차'로 나뉜다. Q&A '아직 궁금한 게 많아요'와 실전 미션북 '나만의 건강한 브랜드 만들기'로 마무리된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잘하자"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고백하자면, 저에겐 '초심'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처음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거든요. 그 당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다보니 그게 오롤리데이였는데 어느새 오롤리데이는 제 삶의 전부가 되고,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번듯한 브랜드가 돼 있네요. 그래서 저에겐 초심보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 '현심(現心)'의 힘이 더 커요. 처음보다 지금이 훨씬 순수하게 열정적이고 진정성이 있으며, 거기다 묵직한 책임감이 저를 더 부지런히 움직이게 하거든요. (6쪽)
그러고 보면 어떤 일이든 너무 두 주먹 불끈 쥐고 힘을 주면 금세 지치게 마련이다. 노력을 상당히 많이 해야 하면 그 일이 잘 맞지 않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즐기면서 하다 보면 어느새 점점 발전하며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저자는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를 잘 만들어서 키워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시간 순서대로 1년 차부터 8~9년 차로 지금까지의 오롤리데이 성장분투기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