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7장 '지구별을 위한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보면 살아 있는 지구별과 교감하기에 대해 나온다. 이 부분이 지구별을 대하는 내 마음을 짚어보고 마음다함의 자세로 함께 할 수 있도록 깨달음을 준다.
명상은 현재에 머물면서 깊이 살피고, 주변의 사람들과 기적들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나서 그들이 행복해하면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나는 가끔 보름달이 비추는 밤에 걷기 명상을 하다가 하늘에 뜬 달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곳에 있어주어서 고맙다. 달아, 별들아. 그곳에 있어주어서 고맙다." 그렇게 달과 별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불이不二의 눈으로 바라보면, 나의 마음과 지구의 마음이 이어지며 둘 사이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비활성체가 아닌 살아 있는 존재로 바라보면, 곧바로 우리 안에 일종의 교감, 다시 말해 사랑의 감정이 생겨납니다. 함께 존재하는 것은 바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262쪽)
그런데 얼핏 보면 불교의 가르침이어서 다른 종교인은 해당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틱낫한 스님은 말씀하셨다. '올바른 마음다함을 수련하기 위해서 부처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가르침과 수련은 비단 불교를 믿는 사람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불교 또한 불교가 아닌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만 합니다.(329쪽)'라고 말이다.
종교로서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위안을 가져다줄 하나의 수련으로서 마음다함을 모든 곳에 알려 함께 살고 함께 깨닫자, 미래를 위해 깨어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