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케리 앤드류스. 엣지힐대학교의 영문학 강사로 여성의 글, 특히 낭만주의 시대 여성 작가들이 쓴 글에 대해 다양한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낸 셰퍼드가 쓴 편지들을 편집하기도 했다. 케리는 열성적인 등반가이자 스코틀랜드 등산 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에서는 3백 년이라는 시간 속을 걸어온 여성들의 역사를 찾아냈다. 이 책에 나온 열 명의 여성은 글을 쓰는 작가이자 관찰자다. 우리는 1717년 출생한 엘리자베스 카터부터 리베카 솔닛과 린다 크랙넬 같은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과 작품과 걷기를 살펴볼 것이다. 물론 언덕과 계곡의 관찰자인 도로시 워즈워스도 있고, 산을 관찰한 낸 셰퍼드도 있고, 도시 산책자인 아나이스 닌도 있다. 단순히 움직이면서 자신의 몸을 쓰는 행위를 즐기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끔찍한 결혼 생활을 열심히 걸으면서 극복한 여성도 있다. 어떤 여성은 걸으면서 건강이 좋아졌고, 또 어떤 여성은 걸으면서 창의력이 샘솟았다. 우리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건 순전히 작가 케리 앤드류스 덕분이다. (서문 9쪽, 캐슬린 제이미)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엘리자베스 카터', 2장 '도로시 워즈워스', 3장 '엘렌 위튼', 4장 '사라 스토다트 해즐릿', 5장 '해리엇 마티노', 6장 '버지니아 울프', 7장 '낸 셰퍼드', 8장 '아나이스 닌', 9장 '셰릴 스트레이드', 10장 '린다 크랙넬'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