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작은 출판사에서 선임 편집자로 일하면서 출판사에 들어온 원고를 읽고 그 원고가 출간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원고 거절의 이유 대부분이 원고의 서두가 관심을 사로잡지 못했거나 작가가 서두에서 흔히 하기 쉬운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에는 서두의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서두에 갈등이 전혀 없거나, 잘못된 곳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등의 실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어떻게 이런 실수를 피할 수 있는지, 어떻게 계속 읽게 만드는 서두를 쓸 수 있는지 배우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이 책의 필요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곳곳에 연습 과제가 수록되어 있으니, 그 장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원고에 적용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습 과제 딱 두 가지만 언급해 보아야겠다.
연습 #1
서점이나 도서관, 혹은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자신을 관찰해보자. 어떤 책을 살지, 사지 않을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 책을 몇 페이지 정도 읽어보는가?
연습 #2
첫 페이지든, 1장 전체든 자신이 책을 사기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얼마나 읽는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원고를 그만큼 읽어보자. 객관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하라. 이 책을 처음 펼친 독자가 방금 읽은 내용만으로 이 책을 구입할 것인가? (21쪽)
설명과 연습문제가 잘 어우러져서 실전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