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줄리아 캐머런. 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 웨이'라는 창조성 워크숍을 진행해온 강연자다.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감독, 작곡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아티스트'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예술가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내면의 창조성을 발휘하여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독자들이 더 주의 깊게, 더 풍부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무언가를 들을 때 우리는 집중하며 집중은 항상 치유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듣는 것은 통찰, 명료함,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선보다 더 멀리 내다보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를 서로 연결해준다. 이제 6주 동안 한 주에 한 단계씩 듣는 영역을 확장하는 수업을 시작할 것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듣는 능력이 금방 향상되고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12쪽)
이 책은 WEEK 0부터 WEEK 6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세상의 소리를 다정하게 들어보기로 했다'를 시작으로, WEEK 0 '듣기 습관을 위한 세 가지 도구', WEEK 1 '주변의 모든 소리를 듣고 느끼는 법', WEEK 2 '타인의 말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법', WEEK 3 '머리의 소리보다 마음의 소리를 먼저 듣는 법', WEEK 4 '소중한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법', WEEK 5 '마음속 영웅에게 지혜를 구하는 법', WEEK 6 '고요함에 귀를 기울이는 법'으로 이어지며, 맺음말 '듣기 습관으로 누구나 자기 삶의 아티스트가 된다'로 마무리된다.
먼저 저자는 매일 모닝 페이지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모닝 페이지는 매일 잠에서 깨자마자 의식의 흐름을 종이 세 장에 기록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듣기 방법이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쓸 수 있는데, 모닝 페이지는 의식의 구석구석을 쓸어주는 작은 먼지 솔과 같으니, 이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이 정도는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명상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 명상이기 때문이다.
모닝 페이지는 명상의 한 형태다. 의식 속을 오가는 '생각 구름'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는 면에서 다른 명상과 차이가 난다. 걱정을 날려버리는 데 그치는 명상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걱정을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모닝 페이지는 우리를 행동하게 만들고 위험을 감수하게 한다. (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