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건우. 미술, 음악, 영화 등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여 책으로 만드는 에디터이다. 지난 십여 년 동안 근·현대 서양미술에 천착해 다양한 도서를 기획해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이 소개하는 스물두 명의 화가 이야기는 그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고흐는 1890년 7월 29일 오베르에서 열린 장례식, 다비드는 망명지에서 마차에 치여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순간, 세잔은 그림을 그리러 나갔다가 폭우를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를 첫 장면으로 인생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낸다.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화가들이니 역순으로 삶을 반추하는데 별 무리가 없고, 새로운 포맷으로 읽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한 인물에 대해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를 넘나들며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0여 점의 그림 속에서 여러분이 흔들리는 삶의 갈피를 잡아줄 '인생 그림' 하나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7쪽)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머리말 '가장 보통의 삶이 그림 안에 있다!'를 시작으로, 챕터 1 '삶을 짓누르는 중력에 맞서', 챕터 2 '내 캔버스의 뮤즈는 '나'', 챕터 3 '어둠이 빛을 정의한다', 챕터 4 '달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 드가, 폴 고갱, 장 프랑수아 밀레, 틴토레토, 알브레히트 뒤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외젠 들라크루아, 귀스타브 쿠르베, 폴 세잔, 에드바르 뭉크, 렘브란트 반 레인, 오노레 도미에, 에두아르 마네, 프란시스코 고야, 한스 홀바인 2세, 디에고 벨라스케스, 자크 루이 다비드,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니콜라 푸생, 라파엘로 산치오, 피터 파울 루벤스 등 스물두 명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