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런티어 발전하는 힘 4
어제이 소호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10년 뒤 펼쳐질 디지털 환경에 대한 코카콜라 전략 부사장이 전하는 디지털 혁신 구축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디지털 프런티어』이다.

코로나의 대유행과 함께 기업의 디지털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숙명이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심사숙고와 점진적 접근이 대세인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디지털 혁신 속도전에 모두가 휘말린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디지털 혁신을 꾀하는 기업은 많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기업은 생각보다 적다고 한다. 낡은 사고방식과 사업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말로만 디지털 혁신을 외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아세안 및 남태평양 사업부 전략 부사장인 어제이 소호니가 그런 기업들을 위해 진정한 디지털 혁신 구축 방법을 소개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관행대로 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할 것이며, 말로만 디지털 혁신을 외치며 실천적인 부분에서는 뒤처지는 경우도 많겠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방법으로만 머물다가는 도태되고 말 것이니,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각자의 발걸음으로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코카콜라 전략 부사장이 전하는 디지털 혁신 구축에 관해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 『디지털 프런티어』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어제이 소호니. 현재 코카콜라 컴퍼니의 아세안 및 남태평양 지사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코카콜라 아세안 지역 디지털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가 알리바바에 매각되기 전까지 부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 전에는 맥킨지 앤 컴퍼니 이사로 근무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소비자를 상대하는 비즈니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내가 파악한 사실과 내 생각을 종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라자다라는 스타트업 기업에 다니던 시절의 디지털 환경과 맥킨지에서 겪은 변화, 그리고 코카콜라에서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개인적인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다. 이 기회를 빌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일들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10쪽)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맥락 설정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2부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도달하는가', 3부 '기업은 어떻게 소비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가', 4부 '소비자는 어떻게 거래하는가', 5부 '기업은 어떻게 제품과 브랜드를 만드는가', 6부 '기업은 어떻게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가', 7부 '기업은 어떻게 협업하는가', 8부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떻게 실현되는가'로 나뉜다.



이 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다기보다는 저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풀어나간 책이라고 한다. 그러니 딱딱한 이론이거나 거창한 느낌이 아니라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대학 교수도 아니지만, 나 자신의 내적 대화와 고찰을 언어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이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단순화된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그 때문에 내 논지가 흐려지지는 않을 것이다. (19쪽)

그러고 보니 경제 전문가나 교수 말고 코카콜라 전략 부사장이 저자라는 점이 먼저 내 눈에 들어왔다. 이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 오히려 그 점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그의 시선으로 현재 상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바라볼 수 있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왜 유니콘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향후 10년간 시대적 변화에 맞는 주요 기술과 소비자 동향은 무엇인지 등을 내부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재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비하는 데 꼭 필요한 6가지 부분인 "6가지 디지털 혁신 영역", 즉 광고, 정서적 유대감 형성, 상거래, 제품 개발, 제조 및 기업의 기능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책날개 중에서)

다들 디지털 혁신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관련 서적을 보려고 해도 이론적인 부분이 대부분이어서 추상적으로 생각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접근성이 뛰어나서 일반인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다. 쉽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지식의 활용도를 높여주니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도움이 될 것이다.



『디지털 프런티어』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사로잡는 내용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구성요소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으며, 수많은 기업이 당면한 주요 과제를 노련하게 다루고 있다. 비즈니스에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기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_이언 맥러플린, 코카콜라 컴퍼니, 상품공급부 부사장

이 책의 저자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블랙 유머와 맛있는 식사, 충격적인 영화, 감정이 풍부한 노래, 독한 술, 장기 자랑, 난해한 이야기를 좋아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길 즐긴다고 말이다. 이 설명이면 되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딱딱한 주제가 이 책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대략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술 자체를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사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다음 어떻게 해서든 연관된 경제적 가치를 찾아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 책이 계기를 마련해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를 실용적인 부분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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