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 내 삶에 리셋이 필요할 때
나즈 베헤시티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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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웰빙이 전부다!'라고 말한다. 잊고 있었다. 아니 자꾸 잊게 된다. 웰빙이 전부라고 생각하다가도 어느 순간 잊고는 무언가 더 열심히 하며 나를 다그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시기에 맞게 내게로 왔다.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인 팰로앨토에서 성장한 내 주변에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것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테크 기업가가 정말 많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마인드에는 항상 만성 스트레스와 번아웃이라는 대가가 따른다. 누구라도,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자기를 돌보지 않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조기 사망을 피하기 어렵다. 대단한 부와 명예를 지닌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8쪽)

이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실행한 최고의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여 읽어보고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즈 베헤시티. 프라나나즈의 CEO이자 설립자인 나즈 베헤시티는 경영 웰니스 코치이다. 프라나나즈는 리더십 효율성, 직원 웰빙 및 몰입도, 회사 문화를 개선하는 기업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CEO이자 선구자적 사상가인 나즈 베헤시티가 그녀의 멘토였던 스티브 잡스로부터 배운 귀중한 교훈을 전체론적인 방법으로 모아 최고의 삶을 사는 비법으로 축약했다. 베헤시티가 십 수 년간 고객들에게 적용해 온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자기 발견, 더 나은 선택, 목적 있는 성장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서문 '웰빙이 전부다!', 이 책에 대한 짧은 안내를 시작으로, 1부 '입문: 마음챙김, 리셋의 기술', 2부 '훈련: 마인드와 습관을 바꾸는 7A 전략', 3부 '완성: 최고의 삶으로 이끄는 3가지 동력'으로 이어지고, 감사의 말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웰빙, 마음챙김, 리셋 등의 단어를 마음으로 훅 들어오도록 이야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그 필요성이 더 느껴지고, 당장이라도 실현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황하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지 방법까지 제시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현재에 머무르지 못하면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이때 우리가 멈추면 정신의 방황도 멈춘다. 의식적으로 호흡하면, 현재에 집중하게 되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한데 연결함으로써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방법이다. (24쪽)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 인도에서 있었던 일들이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라는 개념은 인도 리시케시 아슈람에서 머물 때 구체화한 것이라고 한다. 리시케시는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에 못 가본 곳이어서 더 그랬나 보다. 거기에 가서 요가도 배우고 구루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러면서도 그곳에서 구루 흉내 내며 돈벌이 하는 사람들 틈에서 참된 구루를 구별해낼 능력이 내겐 없다는 생각에 결국 가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점이 아쉬워지기는 한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그것은 적어도 그냥 들어온 좋은 말만 담은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어서 그런가 보다. 그러니 현장감이 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어나가게 되었다.

마음챙김이 필요한 순간은 계획이 엉망이 되고 앞길이 막막할 때,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마음이 너덜너덜해질 때이니, 그런 때에 리셋을 생각하기가 정말 힘들다. 하지만 해야 한다. 그리고 리셋은 멈춤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 대단한 경험으로 우리에게 마음챙김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니,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주기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 그런 것들을 저자의 경험과 그동안 접해온 마음챙김에 관한 것들을 종합하여 정리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를 웰빙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자기 발견, 더 나은 선택, 목적 있는 성장이 포함된 우리만의 지도를 펼치고 항해에 나서도록 돕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이때 잘 그려진 지도가 있으면 삶의 전반적인 계획 속에서 우리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 깨어 있는 지도 제작자가 되는 것은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다룰 주제다. 마지막 장에서는 흩어진 모든 점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다. (22쪽)

이 책은 차근차근 읽어나가며 저자의 경험담이 더해지니 구체적으로 와닿는 느낌을 받는다. 그동안 잠을 줄이면서 노력에 노오력을 해야 원하는 성공에 한 단계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다면, 성공은 거기에 있지 않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결국에는 웰빙과 성공은 같은 의미이니까.

지금껏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몸이 부서져라, 영혼을 갈아 넣어, 자신을 소진시키며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이 다른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웰빙과 성공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니, 이 책을 읽고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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