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웰빙, 마음챙김, 리셋 등의 단어를 마음으로 훅 들어오도록 이야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그 필요성이 더 느껴지고, 당장이라도 실현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황하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지 방법까지 제시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현재에 머무르지 못하면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이때 우리가 멈추면 정신의 방황도 멈춘다. 의식적으로 호흡하면, 현재에 집중하게 되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한데 연결함으로써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방법이다. (24쪽)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 인도에서 있었던 일들이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기'라는 개념은 인도 리시케시 아슈람에서 머물 때 구체화한 것이라고 한다. 리시케시는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에 못 가본 곳이어서 더 그랬나 보다. 거기에 가서 요가도 배우고 구루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러면서도 그곳에서 구루 흉내 내며 돈벌이 하는 사람들 틈에서 참된 구루를 구별해낼 능력이 내겐 없다는 생각에 결국 가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점이 아쉬워지기는 한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그것은 적어도 그냥 들어온 좋은 말만 담은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어서 그런가 보다. 그러니 현장감이 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어나가게 되었다.
마음챙김이 필요한 순간은 계획이 엉망이 되고 앞길이 막막할 때,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마음이 너덜너덜해질 때이니, 그런 때에 리셋을 생각하기가 정말 힘들다. 하지만 해야 한다. 그리고 리셋은 멈춤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언가 대단한 경험으로 우리에게 마음챙김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니,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주기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 그런 것들을 저자의 경험과 그동안 접해온 마음챙김에 관한 것들을 종합하여 정리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