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안데르센 동화다. 어렸을 적 읽었고,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읽는 듯한 이야기도 있었고,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어서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이 책 속에는 엄지 공주, 미운 아기 오리, 성냥팔이 소녀, 백조 왕자, 인어 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다섯 알의 완두콩, 도깨비는 무엇이 좋은가, 바보 한스, 날아다니는 가방, 신기한 부싯깃 통 등 총 열한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먼저 「엄지 공주」로 시작된다. 읽다 보니 아는 이야기라는 걸 깨닫는다. 상당히 오랜만에 읽은 것임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익숙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것을 보면, 이 책을 펼쳐들며 어린 시절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