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의 표지 그림만 보아도 어려운 철학을 쉽고 흥미롭게 그려냈으리라 기대된다. 그림체도 마음에 든다. 이 책을 펼쳐들면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호기심 가득 채워서 철학 세상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겠다.
특히 스토리 자체가 신선해서 나도 노마와 함께 마법의 철학 책을 들고 주문을 외우는 데에 동참하고 싶어서 들썩거리며 노마와 함께 철학 여행을 떠나본다.
탈레스 아저씨는 불쑥 책 한 권을 건네주었다. "받아라. 이건 마법의 철학책이다. 진리의 여신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란다." (…) "그러니까 마법의 철학책이라고 말했지 않니? 이 책을 들고 주문을 외우면 책이 문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문에 달린 황금 손잡이를 잡고 두 번째 주문을 외우면 네가 생각하고 있는 철학자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세 번째 주문을 외우면 원래대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잘 듣고 명심해 둬라. 첫 번째 주문은 '필로소피아!'이고 두 번째 주문은 '알레테이아!', 그리고 세 번째 주문은 '에피스테메!'다." (23쪽)
상상력을 발동시켜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책이 문으로 변해 철학 세계를 하나씩 펼쳐주는 설정이 재미있어서 이 책에 집중하게 된다. 게다가 제법 생동감 있는 그림까지 함께 하니 더욱 현장감이 느껴져서 흥미롭게 그 이야기를 경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