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서양철학 1 : 달려라 플라톤 -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질문하기 어린이 서양철학 1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지음, 임정아 그림, 이수정 감수 / 해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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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논술· 토론 · 인성교육을 한 권에 담은 어린이 철학동화 스테디셀러 『어린이 서양철학 1 : 달려라 플라톤』이다. 탈레스부터 소크라테스까지 이 세상의 근원을 탐구한 고대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철학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노마는 초등학생이며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책 『어린이 서양철학 1 : 달려라 플라톤』을 읽으며 노마의 서양철학 탐구 여행을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먼저 이 책의 표지 그림만 보아도 어려운 철학을 쉽고 흥미롭게 그려냈으리라 기대된다. 그림체도 마음에 든다. 이 책을 펼쳐들면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호기심 가득 채워서 철학 세상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겠다.

특히 스토리 자체가 신선해서 나도 노마와 함께 마법의 철학 책을 들고 주문을 외우는 데에 동참하고 싶어서 들썩거리며 노마와 함께 철학 여행을 떠나본다.

탈레스 아저씨는 불쑥 책 한 권을 건네주었다. "받아라. 이건 마법의 철학책이다. 진리의 여신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란다." (…) "그러니까 마법의 철학책이라고 말했지 않니? 이 책을 들고 주문을 외우면 책이 문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문에 달린 황금 손잡이를 잡고 두 번째 주문을 외우면 네가 생각하고 있는 철학자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세 번째 주문을 외우면 원래대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잘 듣고 명심해 둬라. 첫 번째 주문은 '필로소피아!'이고 두 번째 주문은 '알레테이아!', 그리고 세 번째 주문은 '에피스테메!'다." (23쪽)

상상력을 발동시켜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책이 문으로 변해 철학 세계를 하나씩 펼쳐주는 설정이 재미있어서 이 책에 집중하게 된다. 게다가 제법 생동감 있는 그림까지 함께 하니 더욱 현장감이 느껴져서 흥미롭게 그 이야기를 경청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신난다.

"필로소피아! 알레테이아!"

그렇게 주문을 외면 친구들과 함께 고대 그리스로 슝슝 날아간다. 사진에서 본 적이 있는 그리스의 거대한 신전이 나타나고 엠페도클레스 아저씨를 만나 질문을 하기도 한다.

노마와 친구들은 마법의 철학책에 주문을 외기만 하면 눈 깜짝할 새 고대 그리스로 가서, 숫자를 가득 짊어진 피타고라스 아저씨를 만나고,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 할아버지를 면회하기도 한다. 그들과 함께 동참하는 기분으로 따라가다보면, 처음에는 어려워보였지만 주문 정도는 저절로 외우게 된다. "필로소피아! 알레테이아!"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오기 위해 꼭 필요한 주문 "에피스테메"까지.




그러면서도 초록색 박스로 '노마의 궁금증'을 하나씩 해소해 주니 지식도 채울 수 있다. 다소 난해한 단어나 인물에 대해 설명해 주니, 즐겁게 철학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재미있게 철학을 배울 수 있으니, 재미와 학습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에 출간되어서 이번에 제2판 1쇄로 발행된 스테디셀러인데,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책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어린이 철학동화 <어린이 서양철학 시리즈>는 어린이 서양철학 1 『달려라 플라톤』, 어린이 서양철학 2 『날아라 칸트』, 어린이 서양철학 3 『힘내라 니체』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탈레스부터 소크라테스까지, 2권은 아우구스티누스부터 칸트까지, 3권은 쇼펜하우어부터 니체까지, 서양철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을 한 권만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권을 읽고 보니 2권, 3권, 모두 읽고 소장하고 싶어지니 말이다. 특히 어린이 책은 어느 연령이든 쉽게 읽고 핵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누구에게나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서양철학 탐구여행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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