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니시오카 후미히코. 다마미술대학교 교수이자 판화가. 『명화 수수께끼 풀이』로 열풍을 일으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다수의 미술서와 미술 프로그램 제작·기획에 참여했으며, UN 지구 서밋과 아이치만국박람회 기획에도 참여했다. (책날개 발췌)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책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후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욕망의 명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책은 14~16세기 이후 600여 년간 유럽의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전개된 미술사와 문화사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8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0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명화는 어떻게 부를 창조하고 역사를 발전시켰나?'를 시작으로, 1장 '빵집 광고로 활용된 페르메이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 2장 '천재 중의 천재 다빈치가 경제적으로 궁핍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3장 '렘브란트는 왜 자기 그림을 모사하는 '가짜 그림'을 양산했나', 4장 '메디치 가문 지하 금융의 도움이 없었다면 르네상스도 없었다?', 5장 ''신의 길드'와 '왕의 아카데미'가 날카롭게 대립하던 시대', 6장 '미술의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영리하게 활용한 인물, 나폴레옹', 7장 '폴 뒤랑뤼엘은 어떻게 '잡동사니' 취급받던 인상주의 회화에 가치를 불어넣었나', 8장 ''비평을 통한 브랜드화'가 예술의 가치를 좌우하던 시대'로 이어진다. 후기 '인간의 욕망은 미술사와 세계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