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국현. 한국의 대표적 IT 평론가로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아시아경제, 미디어오늘, 이코노미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기술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글을 연재해왔고, 포털 다음과 줌에서 만평 및 만화를 연재했다. 현재 IT 자문 기업 에디토이 리서치 스튜디오를 설립해 앱을 출시하고 기업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이 테크놀로지의 사이사이를 안내하는 지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메이트북스 안정연 부장의 질문들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길을 묻는 지도를 그리는 데, 좋은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기획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이 사회를 더 활성화하고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지도 한 장씩 그리시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일곱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테크놀로지를 안내하는 마음으로 지도를 그렸습니다'를 시작으로, 챕터 1 'IT 전성시대, 기술이 바로 경쟁력이다', 챕터 2 '인공지능,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다', 챕터 3 '메타버스와 NFT, 도대체 무엇이길래 세상이 시끄러울까?', 챕터 4 '우리는 지금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 챕터 5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 챕터 6 '기업 생존에 기술은 필수다', 챕터 7 '데이터가 산업의 지형을 바꾼다'로 나뉜다.
어떤 기술이 만들어지고 그 가치에 목격자가 생기면, 기술이 없던 시절로 되돌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15쪽)
문득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예전에 기술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 힘들다. 내 경우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생활하는 것은 아주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 이상의 물결에서 허우적거리며 감당을 못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제안한다.
기술은 스며들 듯 흘러들어 어느새 모든 걸 삼킵니다. 흐르는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차오르는 변화를 애써 쳐다보지 않을 수는 있겠지요. 다만 그 흐름이 우리를 더 먼 곳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아, 물이 들어왔습니다. 닻을 올리고 노를 젓기 시작하는 이들의 편에 타보지 않겠습니까? (19쪽)
변화의 흐름은 기정사실이고, 나만 힘들어서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니, 이렇게 책을 통해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생각하며 이 책에 집중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