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케네스 쿠키어, 빅토어 마이어 쇤버거, 프랑시스 드 베리쿠르 공동 저서이다. 케네스 쿠키어는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빅토어 마이어 쇤버거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교수, 프랑시스 드 베리쿠르는 유럽경영기술대학원의 경영과학 교수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결정', 2장 '프레임 형성', 3장 '인과성', 4장 '조건부적 사고', 5장 '제약조건, 6장 '프레임 재구성', 7장 '학습', 8장 '다원주의', 9장 '경계'로 나뉜다. 프레임 활용 가이드, 주석, 감사의 글로 마무리된다.
이 책의 1장 시작에 보면 '인간이 가진 힘의 원천은 근육도 마음도 아닌 심성모형이다.'라는 글이 눈에 띈다. 심성모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이 책의 시작에서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이다.
인간은 심성모형을 사용하여 생각한다. 심성모형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에 대한 표상이다. 인간은 심성모형 덕분에 패턴을 볼 수 있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있고, 주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심성모형이 없다면 현실세계는 정보가 넘쳐나고 성숙되지 않은 경험과 감각정보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공간에 불과할 것이다. 심성모형은 질서를 확립한다. 핵심적인 것에 집중하고 다른 것은 무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모임 자리에서는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대화는 잘 들을 수 있다. 인간은 현실세계를 시뮬레이션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예측한다. 인간은 심지어 심성모형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조차 늘 심성모형을 사용한다. (13쪽)
심성모형에 대해 이해하고 보면 우리는 늘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심성모형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이전에도 이미 심성모형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은 수만 년 동안 프레임을 사용해왔다고 한다.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프레임을 능숙하게 사용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