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사너 블라우. 수학 전문기자이며 네덜란드 고등연구소 전속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사너 블라우는 《코레스폰던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통계, 인공지능, 미래 예측 등에서 숫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심층 취재했다. 아울러 구독자들로부터 숫자의 오용에 관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우리를 본능적으로 틀리게 만드는 숫자들이 어디서 오는지 연구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출간된 그녀의 첫 책 《위험한 숫자들》은 구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네덜란드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10개국에서 번역 및 출판되며 유럽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책날개 발췌)
숫자는 신뢰할 근거와 통제력을 안겨준다. 특히 매우 불확실한 시기에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계도 있다. 미래가 어떤 상황일지 정확히 예측해내지 못하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도 없다. 그렇지만 숫자가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고 한참 후까지도.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숫자의 쓸모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15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여 '수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와 머리말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를 시작으로, 1장 '우리는 언제부터 숫자에 집착하기 시작했을까?', 2장 '만들어진 숫자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3장 '수상쩍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성' 이야기', 4장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분명한 사실이 의심받는 이유', 5장 '틀리지 않은 계산 기계는 없다', 6장 '숫자 본능을 이기는 힘'으로 이어지며, 맺음말 '수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기'와 체크리스트 '숫자를 의심하는 연습', 주석, 더 읽을거리 등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