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불확실성의 시대, 경제기사 속에 답이 있다, 2022 개정증보판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이다. 어려운 경제정보를 쉽게 읽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보면 경제 관련 다른 서적과 엇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이 책은 좀 다르다. 바로 24년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다. 24년 넘게 증쇄를 계속하며 경제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니 특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22년 개정증보판이다. 1998년 초판 1쇄를 발행하였고, 2021년 11월에 16판 1쇄, 총 124쇄 발행했으며, 내가 읽은 책은 2022년 2월 10일에 16판 2쇄 즉 총 125쇄를 발행한 책이다. 그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개정증보를 거쳐가며 독보적 위치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사실 요즘은 경제 기사를 보면 내가 제대로 해석을 하고 있는지, 이 기사에서 어떤 의미를 잡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렇게 이미 많은 독자들이 선택했으며 경제기사에 대해 300가지로 정리해서 알려주는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이다. 경제 해설에서 독보적 스타일을 구축한 경제교육 전문가이며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실용 경제서적을 다수 집필했다. KBS 라디오 '경제전망대'에서 여러 해 시사경제 해설을 맡았으며 현재 기업, 금융기관, 정부, 대학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경제 원리와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실용판 경제 입문서다. 경제 지식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입문서라면 쉽게 설명해야 한다. 쉽게 설명한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해져도 안 될 것이다. 그래서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골라 깊이 있게 다듬었다. 시사 경제 해설도 많이 넣었다. 최신 경제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데군데 최근 경제기사를 골라 해설한 '기사독해'에서는 이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이 과연 유용한지 독자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차근차근 읽다 보면 경제에 문외한인 독자라도 단시일에 경제를 보는 실력이 좋아지리라고 기대한다. (6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경제를 알면 세상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생긴다!'를 시작으로, 1장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2장 '경기', 3장 '물가', 4장 '금융', 5장 '증권', 6장 '외환', 7장 '국제수지와 무역', 8장 '경제지표'로 나뉜다. 부록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에는 '경제기사, 왜 읽나', '경제기사를 술술 읽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가 있으며, 경제 용어 찾아보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저자는 대체로 이야기마다 내용을 완결했으니,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아무 데나 골라 읽어도 된다고 언급한다. 다만 뒤로 갈수록 독자가 앞에 나온 이야기나 용어를 안다고 간주하고 설명한 게 많으니, 읽다가 혹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만나면 우선 앞서 나온 이야기에서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책 말미의 경제용어 찾아보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경제기사를 읽으며 행간을 읽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공부 좀 한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분량을 나눠서 접근해 보면 좋겠다.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면서 큰 틀에서 살펴볼 수 있으니 말이다.



'경제' 하면 어려운 느낌이지만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짚어주고 설명해 주는 책이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저 책 고민하지 말고, 이 책 한 권을 교과서 삼아서 읽고 공부해 보면 경제 기사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으로 기본기를 잘 다져볼 수 있으니, 경제공부의 시작을 이 책으로 제대로 해주어도 좋겠다.



특히 이 책에서는 경제 기사 독해를 해주어서 해당 기사가 어떤 의미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예전 같으면 기사를 보았을 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기사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을지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한 걸음씩 성장하며 지식의 세계를 넓혀갈 수 있는 책이다.



왜 경제기사는 어렵게 느껴질까? 단순히 용어를 몰라서거나 복잡한 수치 때문만은 아니다. 경제기사를 잘 이해하려면 경제 용어와 통계 수치가 나오게 된 배경적 지식과 이론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용어와 이론을 서로 잘 연결하여 설명해주기 때문에, 읽고 나면 경제를 보는 눈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_홍기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그냥 단순히 경제에 관한 이론적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제기사를 잘 섞어가며 글을 풀어나가고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 교양을 쌓으려면 경제 기사를 읽으라는 이야기는 다들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기사의 행간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경제기사를 아무리 많이 읽는다고 해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 이 책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책은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개정증보판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이미 많은 독자들이 선택했고 입소문도 나있는 책이기에 더더욱 경제학 교과서 삼아서 분량을 나누어 프로젝트처럼 읽어나갈 필요가 있겠다. 어려운 경제정보를 쉽게 읽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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