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영. 만화를 그릴 땐 방울, 글을 쓸 땐 김영. 네이버 도전만화에 웹툰 《방울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9년 그림에세이 《제가 좀 찌질하고 우울해도요》를 독립출판했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우수 만화 도서'에 선정되었다. (책날개 발췌)
자신이 너무 싫은 사람, 세상이 원망스러운 사람, 방황하는 사람, 인생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다. 심오하거나 철학적인 이론을 담은 책은 아니다. 그저 나와 비슷한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에 덤덤하게 내 얘기를 꺼내 놓은 책이다. 나와 함께 내 일기장을 들춰 보며 각자만의 좋은 해답을 얻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삶에 대해 떠올릴 때 조금이라도 가벼운 마음이 든다면, 그것만으로 나는 매우 기쁠 것이다. (5쪽)
이 책은 STEP 1에서 3까지 이어진다. STEP 1 '무수히 흔들렸던 나날', STEP 2 '나를 알아가는 여행', STEP 3 '연연하지 않는 기쁨'으로 구성된다. 나를 위로하는 밤, 밝은 사람은 아니라도, 순수함과 착함, 존재감이 없다는 건, 나를 알기 위한 질문, 처음 만들어 본 나의 공간, 나다울 수 있는 용기, 의미 부여 운명론, 버리기의 미덕,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다, 나의 좋았음 일기, 남는 것과 사라지는 것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