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드볼트운영센터의 모든 멤버들(이상용, 이하얀, 김진기, 이안도성, 강선아, 채인환), 생물자원조사팀(한준수, 김현정), 야생식물종자연구실(정영호,나채선)이 참여했으며, 취재 및 엮음에 박정우가 참여하여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맨 앞에는 '이 책을 함께 만든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시드볼트운영센터의 이상용 센터장을 비롯하여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시드볼트가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면, 이상용은 현대판 노아이자 동시에 시드볼트라는 방주의 선장입니다. 다만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현대판 노아의 방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경 속 노아가 개체 보존이라는 거대한 명분을 혼자의 책임 아래 지켰다면, 시드볼트에는 같은 명분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6쪽)'
시드볼트운영센터는 시드볼트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로서 종자를 기탁받는 것부터, 종자의 검증, 입고, 관리, 국내 및 국외 네트워크 형성, 홍보 등 시드볼트와 관련한 모든 일은 시드볼트운영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생물자원조사팀은 백두대간 권역을 비롯해 대한민국 전 국토를 무대로 식물 분포를 조사하고, 권역별로 흩어져있는 야생식물종자를 수집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수집한 종자들은 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뱅크로 보내 다양한 연구를 하기도 하고, 시드볼트에 저장하기도 한다. 야생식물종자연구실은 생물자원조사팀에서 수집한 종자를 검사하고, 실험하는 부서다. 대한민국 야생식물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한 연구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런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종자 주권 확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뿐만 아니라 종자를 영구히 보존해야만 하는 시드볼트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 (책 속에서 발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이곳은 시드볼트입니다', 2장 '하나의 종자가 시드볼트로 가기까지_수집과 연구', 3장 '하나의 종자가 시드볼트로 가기까지_기탁', 4장 '기후, 종자 그리고 시드볼트의 미래'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