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장지웅. 15년간 다수의 상장사와 자산운용사, 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털 등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실무와 운영을 모두 거쳤다. 현장에서 기업가치 평가, 기업 상황에 맞는 메자닌 채권 발행, 최종 계약 성사까지 M&A 전 과정을 총괄해왔고, 인수합병 분야에서 기업 CEO가 믿고 맡기는 전문가로 알려졌다. M&A 업계를 떠난 후 컨설팅펌과 투자은행에 자문을 제공했고, 주식교육 전문 채널 투공의 대표강사, 미디어 커머스 기업 미래용역의 대표를 맡고 있다. 투자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쉽게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냉철해져라'를 시작으로, 1장 '첫 번째 포식자, 대기업', 2장 '포식자 행세하는 피식자, 노조', 3장 '두 번째 포식자, 기관', 4장 '세 번째 포식자, 글로벌 기업', 5장 '네 번째 포식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울증의 일본, 조증의 중국 사이에 낀 화병의 대한민국'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의 소제목들을 살펴보자.
당신이 삼성을 보는 시각은 틀렸다.
재벌 개혁? 웃기지 마. 목적은 돈이잖아.
분식회계 좀 했는데 왜요? 그게 뭐 잘못인가요?
기업의 가장 큰 죄는 부도덕이 아니라 이윤을 못 내는 것이다.
단타 치는 기관 관계자들이 왜 밖에서는 장기 투자를 추천할까?
ESG는 미래가 아니라 지독한 이기주의다
한국을 미워하는 건 일본이 열등하다는 증거다.
4차 산업혁명은 장인정신이 통하지 않는다.
서민을 위한 금융은 없다.
문화가 정치의 노예가 되는 건 망국의 전조다.
등등 무언가 불편하기도 하고, 숨겨진 진실을 들춰내는 것도 같으며, 나름 솔직한 직언인 듯도 하다. 수상한 것투성이다. 시작부터 달그락거리며 마음을 뒤흔든다. 보통 이런 책이 의외로 마음을 흔들다가 더 기억에 남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에 시선을 집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