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심리학자인 저자는 살면서 겪는 다양한 인간관계 문제의 원인을 '관계'에서 '자아'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어린 시절 상처받은 '나'를 만나 그로 인해 만들어진 관계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한 후 익숙한 관계 패턴을 부수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신호이자 계기로 만들 수 있다. 기존의 오래된 관계 패턴을 깨야 서로 힘을 얻는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오랜 상담에서 접한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가 알기 쉽게 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을 알려준다. 인간관계는 점점 개선되고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될 것이며, 타인과 진실한 감정을 나누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특히 이 책은 인간관계의 문제를 자아부터 살펴보며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각을 달리해주어서 더욱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자신을 바꾸되 또 다른 누군가는 되지 말라'고 권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작은 걸음으로 매일 정해진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서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것이 필요하지,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또한 더 이상 겸손이 미덕이라는 생각으로 힘들어하지 말고 충분히 성취감을 만끽할 것을 권한다.
우리는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힘들어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과거와 이별하기를 권한다. 또한 과거와 이별할 때 자신을 대하는 방식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쩌면 진작에 했어야 할 일들을 유예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변화는 자기 인생에 일어나는 큰 사건이다. 새로운 경험을 확실히 기억한 뒤 인간관계, 직장, 부모와 소통 등 삶의 모든 면으로 확장해 보자. 과거와의 이별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답을 찾아주는 사람도 없다. 혼자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찾고, 검증하고, 경험하는 긴 과정을 거쳐야만 답을 찾을 수 있다. 그 과정이 고통스러워도 마주할 용기만 있다면 과거와 작별할 수 있다. 무작정 과거를 부정하거나 비난하며 까다로운 눈빛으로 바라볼 필요도 없다. 과거는 지나갔으니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만 선택하면 된다. (214쪽)
이 책을 읽으면 어쩌면 지금까지 엇비슷한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저자가 20여 년에 걸쳐 1만 5천여 시간을 상담하며 수많은 사람과 사연을 접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 심리학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