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그다지 변화가 없는 듯하면서도 10년, 20년, 그 이상 생각해 보면 변한 부분도 많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도 그런 말을 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그런 것 말이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몇 가지 말들이 보인다.
그러다 결혼도 못 해, 내가 지금 설명해줄게, 여성의 적은 여성, 조용히 하세요, 말투가 틀렸어, 무슨 말을 못하겠네, 엄마는 위대하다 등등.
어떤 말은 불편하기도 하고, 어떤 말은 애매하기도 하며, 어떤 말은 예전부터 쉽게 들어온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마땅히 불편한 말들이라고.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당신이 무례한 거라며 하나씩 짚어준다.
일상에서 숨 쉬듯이 존재하는 차별적 언어들의 폭력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그것들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아직도 그런 말을 하세요?』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