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오지혜. 올리치 컴퍼니의 대표이자 금융·경제 교육 및 은퇴설계 전문가다. 유수의 금융기관에서 근무했고, 강남 VVIP의 자산관리를 담당하여 최우수PB를 역임한 금융·경제 전문가다. 뉴노멀 시대에 금융을 지배하고 리드할 수 있도록 유년기 금융·경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설파하며 부의 비밀을 전하는 슈퍼리치 메신저로 활동 중이다. (책날개 발췌)
삶 가운데서 직면하게 되는 위기는 내가 생각의 좌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이 책이 새로운 부의 지형을 판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9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새로운 부의 지형을 판독하고 예측하라'를 시작으로, 1장 '부의 습관: 부자는 무엇이 다른가?', 2장 '부의 방향: 당신과 돈이 가야 할 방향', 3장 '부의 도약: 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4장 '부의 감각: 마인드의 차이가 부의 차이로'로 나뉜다.
먼저 이 책에서는 '금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금융지능이란 금융과 지수의 합성어로 '금융이해력지수'라고도 말하며,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지성, 실제 활용능력 수준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2018년 OECD에서 실시한 금융이해력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OECD 평균 62.9에 못 미치는 62.2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금융지능이 부족한 편이었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특히 누군가가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주식은 위험하지 않나?' 정도의 인식만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그가 달라졌다.
실제로 금융교육을 위해 중·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면 꼭 이렇게 말하는 학생이 있다. "교수님,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요. 주식하면 망한대요. 그래서 주식은 절대 하는 게 아니래요." 그럴 때마다 나는 사명감을 느끼며 금융자본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몸에서 피를 원활하게 보내는 중요한 신체기관이 있어요. 이 기관이 잠들면 우리는 살 수 없는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하고 운을 떼면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심장'이라고 대답한다. "맞아요. 심장입니다. 그럼 이제 경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리나라 경제체제는 사유재산제를 바탕으로 두고 이윤 추구를 위해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자본주의입니다. 이 자본주의가 발전되면서 금융자본주의가 나타났는데요. 금융자본주의에서 주식은 심장처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9쪽)
몸은 어른인데 금융지능은 아이 수준이다 보니 사회 곳곳에서 여러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며, 위기를 정말 기회로 만들고 싶다면 금융지능부터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