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클래식이 좋아서 - 홍승찬이 사랑한 클래식 그저 좋아서 시리즈
홍승찬 지음 / 별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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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저 좋아서' 시리즈 중 한 권인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이다. 홍승찬이 사랑한 클래식이라고 한다. 엔니오 모리꼬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프레디 머큐리, 클라라 슈만 등 그가 몇 년 동안 월간 <객석>과 <채널예스>에 연재했던 음악 칼럼 가운데 서른일곱 편을 소개한다고 하니 관심이 갔다.

사실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잘 모르겠고 부담스러움을 느낀다면, 이렇게 얇고 가벼운 책으로 접하는 것도 괜찮겠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소소한 이야기들도 함께 들려주는 책이니 무게감을 벗어던지고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홍승찬.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전공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음악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수의 논문, 연구, 비평 등의 저술 활동, 공연 기획과 해설, 문화예술 강좌와 방송 해설,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 책은 월간 <객석>에 연재한 음악 칼럼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는 한 시대의 끝과 시작 '엔니오 모리꼬네', 잘난 사람을 곁에 둘 줄 아는 사람 조스캥 데 프레와 헨델', 서로를 위하면서 함께 불렀던 노래 '어메이징 그레이스', 삶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레너드 번스타인', 냉정과 열정 사이의 예술가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우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그 무엇 '러시아정교회의 성가', 음악까지 개혁한 종교개혁 '악보의 출판'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월간 <객석>에 연재된 음악 칼럼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 편 한 편이 완성도가 뛰어나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것도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현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들어본 적 있는 이야기에서 시작하니 부담감을 덜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내니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단순히 클래식 공부를 생각했다면, 그 이상으로 다양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특히 인간 홍승찬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고, 모르던 것을 새롭게 알 수 있도록 소식을 전해주니 '아, 그렇구나' 생각하며 읽어나간다.

문득 펼쳐들어 잡지를 읽어가는 마음으로 들춰보면 좋겠다. 어떤 글을 선택하든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마음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이 무언가 경직된 느낌이라면, 이 책은 힘을 빼고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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