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방대한 내용인 데다가 저자들의 신랄한 비판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어서, 놀라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것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너무 간 것 아닌가 싶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읽다 보면 정말 회의주의자가 되는 듯하다.
사이비과학의 특징을 적어두어야겠다. 이 특징들의 소제목만을 모아서 적어보았다. 각각의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을 이어나가니 기억해두고 참고할 만하다.
사이비과학의 특징들
1) 결론에서부터 거꾸로 맞추어 가기
2) 과학적 비판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박해한다고 주장하기
3) 무지를 미덕으로 삼기
4) 더 엄밀한 증거는 내치고 약한 증거에 의존하기
5) 자료의 취사선택
6) 단 하나의 사례를 토대로 기본 원리를 제시하기
7) 과학계로의 진입 실패
8) 복잡한 문제나 의문에 대한 쉽고도 단순한 해답을 약속하는 주장을 하기
9) 과학적으로 들리지만 무의미한 언어를 사용하기
10) 겸손함 부족, 즉 빈약한 증거로 대담한 주장 하기
11) 수 년 또는 수십 년 앞을 내다본다고 주장하기
12) 증명의 부담을 떠넘기려는 시도
13) 반증 불가능하게 주장하기
14) 오캄의 면도날을 어기고 경쟁하는 모든 가설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기
15) 핵심 가정에 도전하지 않기
(22. 사이비과학과 구획 문제, 200쪽~220쪽 소제목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