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피터 홀린스.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해온 베스트셀러 작가다. 현재는 내면의 힘을 밖으로 끌어내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특히 관심을 쏟고 있다. '자기결단력' 분야의 선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변화는 결국 나에게서 시작된다', 2장 '게으름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법', 3장 '자기결단력을 키우는 8가지 질문', 4장 '자기결단력의 신경심리학', 5장 '자기결단력을 키우는 매일의 습관'으로 나뉜다. 자기결단을 방해하는 5가지 심리 요인, 자기결단력이 높은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우리는 절대 '한 번 실수한 것'이 아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게으름의 늪은 벗어나기 힘들어진다, 자기결단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 자기결단력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법, 변화가 한눈에 보이는 자기결단 공식 등의 글이 담겨 있다.
로자는 여덟 살 때 영화 <빽 투 더 퓨처>를 보고 영화감독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이후, 다른 꿈은 꿔본 적 없다. 하지만 20년 동안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끼며 영화를 열심히 보는 것 외에는 어떤 구체적인 행동도 한 적이 없다. (13쪽)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과연 로자는 계속 준비가 덜 되었다는 생각으로 영화감독이 되지 못했을까?
문제는 '그러던 어느 날'이다. 로자는 지인 중 한 명이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으며, 영상 조회 수가 수백만 건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기심에 찾아보았는데 그 영상은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구도가 어긋나고 초점이 맞지 않았고 서사 구조는 역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서 로자는 큰 결심을 한다. '저 사람도 했는데, 나라고 못 할게 뭐야?'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침내 행동하기 시작하자 무서운 속도로 작업을 해나갔고, 업계에서 가장 작업 속도가 빠르고 박식한 감독으로 정평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옛 속담에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구슬을 꿴다는 것이 바로 자기결단을 시작하는 중요한 발걸음인 셈이다. 무언가 잊고 있었던 것을 떠올린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다면 로자는 어떻게 감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는 더 늦지 않게 자기결단을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자기결단력이라는 열쇠로만 열 수 있는 문 뒤에 존재하며 누구도 대신 행동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누구도 대신 문을 열어주거나, 뒤에서 밀어줄 수 없었다.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그는 영원히 문밖에 서서 꿈과 희망만 품은 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마음속 깊은 목표에는 조금도 가까이 가지 못한 채로! (17쪽)
자기결단, 자기훈련, 자제력, 의지력, 자기통제, 마음먹기- 뭐라고 부르든 간에 로자가 인생에 소환한 바로 그 힘이 이 책의 주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우선 가능한 한 피하고 싶었던 '그것'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