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 -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새로운 미래 지도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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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구로 읽는 2022~2027 미래 트렌드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이다.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교육,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구로 읽는다는 것이다.

초고령 사회, 간병 급증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1,700만 '젊은' 베이비부머가 대한민국을 좌우한다?

지방대학의 존폐 위기! 국방은 물론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모든 것을 인구로 읽어본다는 점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영수. 인구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글로벌 시대의 인구 트렌드를 읽어내는 사회경제학자다. 관심사는 저성장·고령화시대 진입에 따른 사회 시스템 구축으로, 고령화 선두 주자 일본을 시작으로 국제 사회의 인구 추이를 비교 분석해 대한민국에 최적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러한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대한민국 인구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는 이 책은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교육과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늙어가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분야별 솔루션을 전방위적 관점에서 제시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이렇듯 미래를 예측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인구 변화를 다룸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읽는 자료로 활용하도록 기획되었다. 이 책이 인구 변화의 현실과 본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인구 변화발 트렌드를 포착해 개인과 조직의 미래를 열어젖히는 쓸모 있는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시작하는 글에서 발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추천의 글과 시작하는 글 '미래 활로는 인구 혁신으로, '타이밍은 5년 뿐'을 시작으로, 1부 '인구 절벽이 코앞까지 왔다', 2부 '인구로 읽는 트렌드', 3부 '인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로 이어지며, 마치는 글 '4차 산업혁명과 인재 혁명으로 인구 오너스를 돌파하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원래 로마제국은 인구 대국이었으나 멸망을 앞두었을 때 로마 인구는 전성기와 비교해 절반 이하인 5,000만 명까지 축소됐다고 한다. 고도성장을 반복하던 공격적인 제국 확장이 멈추고 파이가 확대되지 않는 평화 시절이 도래하자 출산은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잘나가던 로마제국이 국가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변수인 인구 감소를 방치한 결과는 혹독했으니, "출산 감소를 방치한 나라 중 부흥한 예가 없다"는 시오노 나나미의 경고는 '로마 멸망은 인구 감소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고 한다.

일본도 출산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는데, 2005년 1.26명을 바닥으로 2015년 1.45명까지 찍었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으니 충격적인 0.84명(2020년)을 기록한 한국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출산을 장려한 것이 2000년대 초반의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을 제정하면서부터라고 하니,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솔직히는 그 옛날 둘만 낳자, 하나만 낳자 정책을 왜 실행해서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투덜거리면서 읽었다. 지금 그때 그 정책을 세운 사람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을 예상치 못하고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고는 이제는 인구 감소가 문제이니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다. 생각보다 심각하고 지금도 늦었으며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걱정이긴 하다.

인구 증가가 간절히 원하는 최종 목표이긴 하지만 관건은 실현 여부인데, 이게 만만치 않다. 하락세에 접어든 선행 사회 중 어떤 곳도 인구 유지선(2.1명)까지 늘린 사례는 없다. 바닥을 찍고 살짝 반전했거나 저점 다지기가 고작이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인 일본도 1.26명(2005년)에서 1.34명(2020년)까지였다. 한때 좋았지만(2015년 1.45명) 다시 내려앉았다. 프랑스도 1.65명(1993년)에서 1.87명(2019년)까지 늘렸지만,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 (232쪽)

인구 문제는 당장에 결과가 눈앞에 보이는 것도 아니니 더 어려운 문제이며, 바로 해결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되기 힘드니 미래 대한민국이 인구 절벽의 위기에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방면에서 인식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위협을 지켜만 볼 수 없는 순간이다. 인구학권위자인 전영수 교수는 인구 문제가 지방 소멸, 부동산 문제, 일자리, 국민연금, 부양 부담, 저성장, 양극화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냉철하게 짚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위협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명확한 처방을 제시했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는 이를 통해 '준비된 나'를 만들어야 하겠다.

_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책 《경제 읽어주는 남자》 저자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인구문제라는 틀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주거 생활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짚어보며 저자만의 해법을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인구 문제를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그냥 단순히 인구 감소가 걱정된다는 추상적인 생각 말고,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정책을 수립하는 사람들이 필독하여 더 늦기 전에 합당한 정책을 세우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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