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니콜라우스 브라운. 독일 내 재무 컨설턴트 업계의 선구자로 20여 년간 정신과학과 금융을 넘나드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금은 독일증권신탁의 수석파트너이자 뮌헨의 재무컨설팅 회사 '49'의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은행에서 수많은 고객을 만나고, 재무 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저자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은 많지만 실제로 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돈에 대해 제대로 된 대화를 시작하고, 돈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책날개 발췌)
내 목표는 독자 여러분에게 경제 나침반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나침반을 사용하면 우리 각자의 삶에 적합한 자산 형성을 계획하고 적절한 소비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 얘기만 하기보다는 여러분이 지속 가능한 미래 계획의 기반을 명확히 다지게 하고 싶다. (7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돈에 관한 올바른 질문'을 시작으로, 1장 '돈에 대한 생각들', 2장 '나에게 돈은 무엇인가', 3장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4장 '돈, 어떻게 쓸 것인가'로 이어지며, 마치며 '돈을 위한 돈이 아닌 삶을 위한 돈'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에서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돈, 행복, 만족을 이야기할 때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만족과 불만족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함으로써 생긴다.
둘째, 돈을 많이 벌기만 해서는 만족을 느낄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컨설턴트가 선전하는 재정적 독립은 신기루나 다름없다. 돈을 잔뜩 모아 재정적으로 독립만 하면 행복해지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은 환상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돈만 있으면 모든 일이 잘되리란 착각에 빠진다. 《28세에 은퇴하기》 또는 《재정적 자유를 향해 가는 길》, 《7년 안에 100만 유로 만들기》와 같이 비현실적인 책 제목에 현혹되지 마라. 이런 가치관을 좇다보면 반드시 실패한다. 만족할 만큼 충분한 돈을 모으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돈을 어떻게 써야 더 행복해질지 고민하지 않으면,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봐야 좋은 일은 없다. (35쪽)
그러고 보면 학창시절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잘 보고 대학 가서 좋은 데 취직하면 행복해지는 줄 아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돈은 무조건 많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벌어서 어떻게 사용해야 행복한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없으면 늘 모자라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차분히 나만의 기준으로 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주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