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2 - 메타버스, NFT, 오미크론… 과학이슈 11 12
오혜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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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이슈11 Season 12』이다. 표지에 보면 요즘 우리가 들어본 과학 이슈가 담겨 있다. 메타버스, NFT, 탄소중립, 코로나19 델타 넘어 오미크론, 누리호발사까지 알고 싶고, 알아두면 좋을 과학 이슈들을 짚어준다.

알고 보니 이 책이 벌써 시즌 12이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전문기자와 저술가가 선정한 실시간 과학이슈를 만나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에는 총 11가지 과학 이슈가 담겨 있다. 총 11인이 저자로 이슈 하나씩을 맡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들어가며'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서 메타버스까지 최신 과학이슈를 말하다!'로 시작한다.

최근에는 과학계에서 중요한 이슈, 과학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이슈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이슈들을 깊이 분석해 제대로 설명하고자 과학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국내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연구자 등이 최신 과학이슈 11가지를 엄선했다. 이 책에 담긴 11가지 과학이슈를 탐독하다보면, 관련 이슈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이슈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 때문에 우리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이렇게 사회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다 보면, 일반교양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논술이나 면접 등을 대비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슈1은 지금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벌써 3년째 접어들었는데 지금껏 본 적 없는 확진자 수에 당황하고 있으니, 과학 이슈로 짚어주는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도 집중해서 읽어볼 때다.

놀랍게도 오미크론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진화해온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계보를 추적한 결과, 가장 가까운 변이가 2020년 중반에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기원을 여러 가지로 추정했다. (17쪽)

이번에는 3년도 지나가고 있고 확진자수도 급증했으니 정점에 이르다가 곧 사그라들 것일까 막연하게 기대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더 길게 보고 있으니 도대체 그날은 언제 올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의 예상대로 코로나19는 최소한 계절성 유행병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의 상황에 있고, 당분간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인간과 공존하려면 몇 년은 더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키며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가 오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지속해야 할 것이다. (29쪽)

또한 코로나19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메타버스! 이 또한 바로 이슈 2로 소개된다. 포켓몬고, 동물의 숲, 제페토 등 뉴스를 통해 들어보았거나 직접 경험해본 이야기들도 함께 나오니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이슈였다.




21세기 튤립 버블로 우려된다는 NFT도 인상적이다. 사실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것은 NFT 가격이다. 2021년 3월 11일에 뉴욕 크리스티 NFT 경매에서 디지털 예술가 '비플'로 알려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매일: 첫 5000일'이라는 작품이 6,930만 달러(약 820억 원)에 팔렸다고 하는데, 이때까지 실물 그림이 아닌 디지털 NFT로 팔린 작품 중 최고가(111쪽)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뱅크시의 멍청이 작품처럼 원본 작품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8월 16일 중진 작가 김정수 씨는 시가 9,000만 원에 달하는 대형 진달래 그림(100호)을 장작불에 불태웠으며, 이 그림을 촬영한 디지털 사진 NFT 에디션 300개를 각 1,000달러(약 118만원)에 판매하고, 그림을 불태우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 NFT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1982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에서 활동해온 김정수 작가는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하는 '진달래 꽃-축복' 작품들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었다. 김 작가는 "캔버스라는 공간을 벗어나 디지털 형태로 예술 작품의 영속성을 부여하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결정했다"며 "시각예술의 NFT화는 이 시대 또 하나의 미술계 새로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주저 없이 도전했다"고 말했다. (114쪽)




단순히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듣고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던 과학 이슈를 제대로 훑어보는 시간을 가진 듯하다. 각각의 이슈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과학 이슈를 실시간으로 파악해보는 듯한 생생한 시간을 갖는다.

현재 이슈인 내용을 종이질과 사진까지 고급으로 누릴 수 있는 책이다. 학생들이라면 논술 준비를 위해서도 좋겠고, 지금 현재 전 세계에 핵심 이슈로 등극한 과학 이슈를 제대로 훑어볼 수 있으니 지식을 채우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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