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분자교정요법'에 대해 말한다. 분자교정요법은 식사와 영양 보충제를 이용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기능 이상, 부정수소, 공황장애와 같은 심신의 불안정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심신 불안정의 원인이 영양소에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적합한 음식을 적절한 양만큼 균형 있게 먹으면 세포가 활기차고 건강해진다는 사고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44쪽)고 강조한다.
저자는 현대인이 의식하지 않고 평소 먹던 대로 식사를 하면 반드시 당질 과다 상태가 된다고 하며(63쪽), 오늘날 현대인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니 육류와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66쪽)는 것이다.
무엇을 먹을까 살펴보았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먹는 순서다.
혈당치 상승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먹는다.
① 양상추나 양배추와 같은 잎채소의 식이섬유 → ② 두부, 육류, 생선 등의 단백질 → ③ 쌀과 빵 등의 당질 순서로 먹는 것이다. (81쪽)
이 책에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영양제 섭취법까지 일러준다. 읽는 것은 쉬워도 하나하나 꽤나 복잡해서 실천에는 어려움이 있겠다. 그래도 그중 꼭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것을 하나 꼽자면 기름 이야기였다. 트랜스지방산을 포함한 마가린은 절대 피해야 하고, 산화한 기름도 좋지 않으므로 미리 튀겨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이 열에 약하다는 사실이다.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을 가열하는 요리에 사용해서는 의미가 없으므로 들기름, 아마유 등은 드레싱 등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201쪽)
들기름으로 도토리묵도 부치고 황태 달달 볶아서 황태미역국도 끓여 먹었는데, 영양파괴를 방지하고자 가열하지 않고 먹어줘야겠다.
이 책에서는 영양보충제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식재료만으로는 충분히 보충하지 못하는 비타민B군과 여성의 경우 특히 충분한 보충이 필요한 철은 영양보충제로 섭취해야 하는데, 영양보충제의 경우 저렴한 제품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 그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영양제는 식사 중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가장 높으니 복용 중인 약이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약과 함께 식후에 먹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 식사 중에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