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 피플, 나라는 세계 - 나의 쓸모와 딴짓
김은하 외 지음 / 포르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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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페북 동네 힙 피플 앤솔로지01 "우리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 나의 쓸모와 딴짓"이다.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의 주요 서식지 페이스북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관종력을 날마다 업데이트 하는 힙 피플의 농밀한 앤솔로지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다.

페이스북 인싸 9인의 저자들이 들려주는 제각각 개성 있는 딴짓의 세계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 책 『힙 피플, 나라는 세계』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9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장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러닝메이트_아이스크리에이티브 대표 김은하', 2장 '인터넷 서점 MD가 웃음 욕심을 내는 이유_YES24 MD 손민규', 3장 '운명을 필연으로 만든 27년 차 경제 전문 라디오 작가_<손에 잡히는 경제> 라디오 작가 장주연', 4장 '얼떨결에 시작한 풋내기 기자, 대륙의 열성 특파원 되다_연합뉴스 기자 김진방', 5장 '고전이 지루하다고요? 오래된 것을 힙하게 소개하는 법_녹색광선(출판사) 대표 박소정', 6장 '나만의 작은 취향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_더워터멜론(브랜딩 회사) 대표 우승우', 7장 '나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다루는 사람입니다_갤러리A 대표 오아영', 8장 '말없이 소통하는 정신과 의사로 사는 법_다사랑중앙병원 정신과 의사 최강', 9장 '퇴사 후 인플루언서가 되기로 결심했다_트렌드넷(SNS 마케팅 회사) 대표 백인혜'로 나뉜다.

예전에는 '관종' 하면 안 좋은 의미였다지만, 요즘은 관종의 시대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관종의 시대는 왔고, SNS! 일단은 해보는 게 답이다!'라고 말이다.

개개인의 SNS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일반인들도 연예인들 못지않게 셀피를 즐기거나 사생활을 노출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자 그들을 못마땅해 하며 비난하는 말도 탄생했다.

"너 관종이니?"

나는 그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관종이면 뭐 어때서? (93쪽)

이 책에서는 페이스북의 인플루언서들이 이야기를 펼친다. 나도 한때는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해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어서 지금은 맘 편한 네이버블로그에서만 지내고 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보니 페이스북의 세상도 문득 궁금해진다. 세상은 넓고 이야기는 많다.






이 책에는 잘나가는 페부커부터 꿈나무 페부커까지 페이스북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페이스북을 하고 싶고 계정 만들고 싶은 충동도 생긴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아마 그럴 것이다.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이들이 올린 글도 보고 싶고 그렇다.

재치있는 입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나갔다. 곳곳에서 한번 웃기도 하고, 진지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이들이 왜 페이스북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듣는 것도 흥미로웠다.

특히 페이스북이 SNS계 탑골공원이라 불린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페이스북은 40,50대의 놀이터고, 인스타는 20,30대의 놀이터고, 10대는 가상 세계에서 메타버스를 탄다고. (260쪽) 역시 같은 세상에 살지만 다들 제각각 다른 곳에서 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세상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페이스북 힙 피플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니, 이들의 입담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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