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윤상진. 플랫폼경제경영연구소 소장, 인테리어 플랫폼 기업 와이드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 소셜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 기업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다. (책날개 발췌)
플랫폼 경제를 파헤친 이 책은 2012년에 출간한 나의 저서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의 후속작이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개념 정립과 전략을 살펴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 책에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플랫폼을 상세하게 풀어냈다. (8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손안의 플랫폼 경제,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다'를 시작으로, 1부 '플랫폼노믹스, 어디에나 플랫폼이 있다', 2부 '코로나가 끝나도 온택트는 계속된다', 3부 '플랫폼 비즈니스, 공간 저 너머로'로 이어지며, 스페셜 리포트 '세상 모든 것의 플랫폼'으로 마무리된다.
플랫폼 경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참여자들의 생산, 소비, 유통 등의 경제 활동이 플랫폼에 의해 활발히 교류되면서 일정하게 형성된 경제권을 의미한다. 플랫폼 경제권은 상거래와 광고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플랫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 활동과 네트워크 효과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까지 포함할 수 있다. (20쪽)
이 책에 의하면, 플랫폼 경제를 의미하는 '플랫폼노믹스'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경제체계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온택트 시대로 불리는 현재 모든 산업이 온라인으로 넘어오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기에 플랫폼 기반의 경제 활동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이 추상적이라면 구체적인 예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가까운 예로 우리의 하루를 돌아보자.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고, 페이스북으로 친구들 안부를 확인하고,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을 보고,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켜 먹고, 오디오북으로 책을 들으며,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한다. 최근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생겨나 중고품을 사고 파는 일도 쉬워졌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플랫폼을 이용하여 공부하며, 직장인들은 집에서 화상회의로 업무 미팅을 진행한다.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플랫폼을 이용했는지 생각해보면, 플랫폼이라는 존재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2쪽)
이 정도면 플랫폼이 낯설고 모르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다들 어느 정도는 직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플랫폼 산업이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 책에서는 플랫폼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져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 핵심적인 내용을 짚어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