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장인용. 성균관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 역사연구소에서 중국미술사를 공부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다닐 때부터 출판 일을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해외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 도록을 여러 권 만들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동양화: 우리의 그림,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 2장 '인물화: 실용적인 그림, 계급과 지위를 드러내다', 3장 '화조화: 감상하는 그림, 예술의 경지에 들어서다', 4장 '산수화: 압도하는 그림, 동양화의 정점에 오르다', 5장 '문인화: 영혼이 그린 그림, 점과 선은 정신이다', 6장 '사군자: 교양이 흐르는 그림, 품격이 먼저다', 7장 '풍속화: 평범하되 비범한 그림, 파격의 눈으로 세상을 꿰뚫다', 8장 '민화: 만인이 즐긴 그림, 가장 한국적인 것이 흐른다'로 나뉜다.
세계를 동양과 서양으로 나눌 때, 우리는 드넓은 아시아 대륙 전체를 동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림에서 '동양화'라고 할 때는 범위가 좋아집니다. 고작해야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가 속하는 지역의 그림을 뜻합니다. 세 나라가 같은 도구와 같은 재료로,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고 여기에 동양화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도나 페르시아, 아랍의 그림은 동양화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21쪽)
이 책을 읽으며 먼저 그림 감상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동양화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부터 파악하고 시작한다. 동양화와 서양화는 그림을 그리는 도구, 즉 화구에 따라 구분한다(22쪽)고 하며, 그림을 그리는 시각에서 차이가 난다(23쪽)고 한다 등등 기본적인 지식부터 점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