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임영택. 33년간 여행업에서만 종사한 여행 상품 전문 기획자이자 여행사 대표다. (책날개 발췌)
나는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틈틈이 서점을 다녔고 여러 책을 읽었다. 그러다 문득 7년 전부터 '여행 관련 책들은 왜 이런 종류만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대부분 여행지 설명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본인의 여행 경험을 토대로 한 수필 형식이었다. 정작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책은 거의 없었다. 여행객 각자의 형편과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찾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책은 왜 없는 걸까?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일반 여행객들과 다른 점이 있다. 프로로서의 경험을 살리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겪는 선택의 문제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 중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드디어 찾은 나를 위한 여행법'을 시작으로, 1장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 2장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기준과 요령', 3장 '이제는 반자유 여행으로 즐겨라', 4장 '패키지여행, 지혜로운 선택으로 즐기는 법', 5장 '여행의 실전, 이렇게 준비하고 이렇게 떠나자'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는 왜 여행이 필요한가?'로 마무리된다.
단순히 '나 여행 좋아.'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정보 제공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여행책자도 많이 나와있지만, 이런 식으로 실질적인 여행 선택에 도움이 되는 책은 보기 드물다. 어디어디가 좋다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나 자신부터 시작해서 내 마음에 쏙 드는 여행을 설계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를 일러주는 책이다. 앞으로 코로나 끝나고 다시 여행업이 활성화되면 더욱 빛을 발할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