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임정민. 스피치소통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학문적 배움과 통찰을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강의와 코칭에 접목해 말하기와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비즈니스 성과는 물론 자신의 존재 가치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돕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단순히 지식 습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말과 소통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통 방식을 학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11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의 소통 방식을 알아차리는 것이 먼저다'를 시작으로, 1부 '우리의 말은 왜 제자리걸음일까?', 2부 '나 이해하기: 왜 그렇게 말할까?', 3부 '대화의 기본 원리: 어떻게 말해야 할까?', 4부 '관계의 변화를 만드는 실전 소통법'으로 이어지며, 부록 '성격 유형별 말하기 훈련 대본'과 에필로그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방법만 알면 말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라고 말한다. 또한 관계와 소통의 본질이 빠진 채 '스킬 트레이닝'만을 반복하는 것은 실생활에 크게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작정 말 잘하는 기술만 배워서는 말을 잘할 수 없으니, 책은 차고 넘치는데 우리의 말이 제자리걸음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관점 차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당신이 옳다는 사실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서로의 관점이 다를 뿐입니다. (22쪽)
그러고 보면 같은 것을 바라보며 '내 마음이 그 마음'이라고 생각되던 게 사실은 아닌 경우도 많고, '그 사람은 이러이러한 거 좋아할 거야' 짐작하던 게 전혀 틀리는 경우도 숱하게 겪는다. 생각과 실제가 다른 법이니, 이해가 가지 않거나 서운하게 느껴져도 저자의 말처럼 '애초에 상대가 내 마음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마음이 편할 것이다.(23쪽)'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