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 1%의 미련도 남지 않게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하는 법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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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떤 때에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그냥 따르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내가 별로 원하지 않더라도 그냥 따르기도 한다. 선택은 여럿이 있을 때에도 필요하지만 혼자 있을 때도 해야 한다. 때로는 과자를 사는 사소한 일에서도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 하면서 한참을 고민하기도 한다.

크고 작은 일들에서 선택과 결정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여서 늘 고민이다.

우리의 하루는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하루 3만 5천 번의 판단, 70여 번의 크고 작은 의사 결정. (책 뒤표지 중에서)

선택과 결정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훈. 선택불가증후군을 갖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직장인. 선택과 결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신중하게 내가 원하는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썼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선택과 결정을 두려워했던 내가 어떻게 신중한 사람으로 바뀔 수 있었는지에 대한 도전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10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결정장애에서 프로결정러가 되기까지'를 시작으로, 1부 '선택과 결정 앞에서 왜 우물쭈물하는가?', 2부 '최고의 선택과 결정을 위한 다섯 단어', 3부 '스마트한 선택과 결정에 필요한 큐레이션', 4부 '최선의 선택이 최고의 기회를 만든다', 5부 '선택과 결정은 실행으로 완성된다', 6부 '인생은 결정력이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의 선택과 결정이 나를 만든다'로 마무리된다.

먼저 저자가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겠다. 긴 설명을 이어가지 않아도 그 느낌이 와닿도록 국립국어원에서 적확한 단어를 제시해 주기를 기다려보아야겠다.

나는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결정장애'라는 말로 통칭했다. 그러나 결정장애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특정 집단을 비하하거나 낮게 평가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기에 이 책에서는 결정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결정장애의 대체어로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단어는 아직 없지만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흔히 표현하는 '우유부단함, 선택불가증후군'을 사용했다. (11쪽)

나도 우유부단한 편이긴 하지만 저자는 더하다. 그중 심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짜장면과 짬뽕 중에 고르면 될 것을 볶음밥을 선택하고는 후회한다는 부분에 의아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나보다 더 우유부단한 상태에서 부단한 노력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겠다.

저자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너무 긴장이 된 나머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이 떨렸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선택과 결정의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고 의지하면서 살 수는 없었기에, 변화하기로 다짐하고 프로결정러가 되었다고 한다. 극과 극의 그 상황이 궁금하여 저자의 이야기에 주목해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과 결정을 해서 선택불가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일러준다. 선택과 결정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이어서 도움이 된다.

특히 미라클모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앞으로 유연하게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데에 적용해보아야겠다.

한 달의 절반은 미라클 모닝에 실패했지만 작심삼일도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두 번 실패하면 하루 쉬고 4일차에 다시 도전했다. 그리고 또 실패하면 하루의 여유를 두고 또다시 실천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났을 때쯤 나에게 습관이 생겼다. 꾸준히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나의 루틴이 바뀐 것이다. (147쪽)

그리고 그러다가도 불안과 부담감에서 벗어나려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느 누구도 당신이 포기했다고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택과 결정이 어렵다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힘에 부친다면 마음 편하게 포기해라, 새로운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찾아온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153쪽)




저자의 MBTI는 INFJ라고 한다. 그럴 줄 알았다. 나는 INTJ인데 나도 저자만큼은 아니어도 선택과 결정에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하고 추진력과 주관이 없다는 평가와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 그런 성격이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하니 힘이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비슷한 듯 다른 듯 저자의 상황과 그것을 극복하면서 터득한 것들을 이 책을 읽으며 하나둘 살펴보게 된다. 선택과 결정이 어려워서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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