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최훈. 선택불가증후군을 갖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직장인. 선택과 결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신중하게 내가 원하는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썼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선택과 결정을 두려워했던 내가 어떻게 신중한 사람으로 바뀔 수 있었는지에 대한 도전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10쪽)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결정장애에서 프로결정러가 되기까지'를 시작으로, 1부 '선택과 결정 앞에서 왜 우물쭈물하는가?', 2부 '최고의 선택과 결정을 위한 다섯 단어', 3부 '스마트한 선택과 결정에 필요한 큐레이션', 4부 '최선의 선택이 최고의 기회를 만든다', 5부 '선택과 결정은 실행으로 완성된다', 6부 '인생은 결정력이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나의 선택과 결정이 나를 만든다'로 마무리된다.
먼저 저자가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겠다. 긴 설명을 이어가지 않아도 그 느낌이 와닿도록 국립국어원에서 적확한 단어를 제시해 주기를 기다려보아야겠다.
나는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결정장애'라는 말로 통칭했다. 그러나 결정장애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특정 집단을 비하하거나 낮게 평가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기에 이 책에서는 결정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결정장애의 대체어로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단어는 아직 없지만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흔히 표현하는 '우유부단함, 선택불가증후군'을 사용했다. (11쪽)
나도 우유부단한 편이긴 하지만 저자는 더하다. 그중 심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짜장면과 짬뽕 중에 고르면 될 것을 볶음밥을 선택하고는 후회한다는 부분에 의아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나보다 더 우유부단한 상태에서 부단한 노력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겠다.
저자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너무 긴장이 된 나머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이 떨렸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선택과 결정의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고 의지하면서 살 수는 없었기에, 변화하기로 다짐하고 프로결정러가 되었다고 한다. 극과 극의 그 상황이 궁금하여 저자의 이야기에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