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일본 시미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여러 병원에서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피부과 등을 거쳐 현재 산업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건강진단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의로서 매월 40개 이상의 회사를 방문해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오사카시의 병원에서는 우울증과 발달장애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 전반에 걸친 진료를 보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적용할 만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잡담 요령은 정신건강의학 및 심리학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병원 등에서 활약하는 카운슬러도 실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문적인 요령들 가운데 효과를 실감하기 쉬운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어떤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소개했습니다. (7~8쪽 발췌)
이 책은 단계 0부터 단계 5까지로 구성되었다. 단계 0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잡담에 관한 오해', 단계 1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잡담의 목적', 단계 2 '잡담에 꼭 필요한 자아 개방', 단계 3 '대화가 끊길 염려가 없는 만능 화제', 단계 4 '스트레스 없는 듣기의 기술', 단계 5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는 말하기'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누군가의 질문을 언급한다.
"평소에 볼 일이 거의 없는 회사 지인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해야 좋을까요?"
거기에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잡담은 무리해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잡담을 잘하고 싶어서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으니까 이 책을 읽은 건데, 그렇다면 그냥 하던 대로 어색한 침묵으로 지내야 하나 고민했지만, 어쨌든 거기에는 심리학적 메커니즘이 있는 것이다.
즉 '말을 꺼내기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을 때 무리해서 잡담을 하면 그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하게 된다(18쪽)는 것이다. 좋은 의도로 했던 커뮤니케이션이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 그럴 바에는 안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