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존 맥두걸. 고기와 유제품을 너무 먹어 18살에 중풍에 걸렸다. 친구들보다 20~30kg 더 비만이었다. 오랫동안 병원을 들락거렸지만 실패했고 후유증으로 지금도 다리를 절룩인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어 의대에 진학했다. 전 과목 A를 받고 의대를 졸업했고 의사가 되었지만 약과 수술로 일시적인 고통을 덜어줄 수밖에 없었다. 만성질환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책임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깨닫는다. 이민 1세대는 병이 없는데, 2,3세대는 왜 병이 많을까? 육식과 유제품이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이후 고기와 유제품의 해악을 널리 알리고, 녹말음식과 채식의 전도사가 된다. 맥두걸 프로그램을 열어 수만 명의 체중을 줄이고 병을 고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11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엉터리 의사였음을 나는 고백한다', 챕터 2 '인간은 녹말을 먹는 동물이다', 챕터 3 '녹말음식을 먹으면 왜 날씬해지나?', 챕터 4 '동물성식품에는 3가지 독성물질이 있다', 챕터 5 '녹말은 어떻게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가?', 챕터 6 '그러면 단백질은 어디서 섭취하나요?', 챕터 7 '그러면 칼슘은 어디서 섭취하나요?', 챕터 8 '어느 물고기 사냥꾼의 고백', 챕터 9 '뚱뚱한 채식주의자', 챕터 10 '영양제에는 영양이 없다', 챕터 11 '설탕과 소금은 죄인이 아니다'로 나뉜다.
독자 여러분들은 아마도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유제품 등을 멀리하고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하는 다이어트의 장점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만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 녹말이 많이 든 음식을 같이 먹어야 한다. 배추나 시금치 같은 채소와, 사과나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더라도 항상 공복감이 남기 때문이다. 물론 과일과 채소는 몸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포만감을 주지 못한다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다. 그 공복감 때문에 무엇인가를 몸에 채워 넣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건강과 체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음식에 손을 뻗치게 만드는 것이다. (48쪽)
그래, 이거다. 요즘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지만, 금세 배가 꺼지고, 그러고 나면 나는 나쁜 음식을 채워 넣는 경우가 있었다. 탄수화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밥의 양은 줄이게 했음에도 몸에 좋지 않은 다른 음식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무덤덤했던 것이다. 밥을 조금 먹고 버티다가 괜히 다른 것을 먹을 바에는 밥을 좀 더 챙겨 먹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