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왕아빠 전승우, 왕엄마 공진위다. 왕아빠 전승우는 도시에서 스트레스 가득한 화이트칼라로 살다, 왕엄마를 만나고 8코기와 대가족을 이루면서 시골에 정착했다. 반려견 훈련사, 목수, 나무꾼 등 시골에서 비로소 천직을 찾은 것 같다는 운 좋은 사람. 왕엄마 공진위는 왕아빠와 함께하며 드디어 인생 첫 반려견을 만나게 되었는데, 뜻밖에 여덟 마리 웰시코기의 왕엄마가 되었다. (책날개 발췌)
8코기들과 서울을 떠나 양평에 자리 잡은 지 어언 6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부부가 직업까지 바꿔가며 낯설고 외진 이곳에 정착한 이유는 8코기와 오랜 시간 함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보금자리를 직접 일구고, 우리가 이룬 것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애견팬션을 열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가고 있고, 어느새 이렇게 '8코기네'라는 이름으로 책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8코기네, 가족의 탄생', 2장 '우당탕쿵쾅 8코기네 시골 생활 도전기', 3장 '행복한 8코기네 리틀 포레스트', 4장 '8배의 사랑과 감동! 함께 웃고 함께 우는 8코기네', 5장 '배움은 끝이 없다! 8코기들 이렇게 가르쳤어요', 6장 '8코기네, 우리 가족의 꿈'으로 나뉜다.
생각해 보니 그냥 귀엽고 예쁘다는 마음만으로는 이 여덟 마리를 지속해서 사랑으로 키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을 읽다 보니 8코기들이 저자들의 삶을 바꾸고 직업도 바꾸고 인생도 바꾼 것이 아니던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바로 펼쳐보았다.
알고 보니 8코기는 아빠 레고 엄마 제니 사이에 태어난 6마리 코기들을 합하여 8코기라고 하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이 여덟 마리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이 중에 아이들의 부모견과 6마리의 아이들이 있는 것이니, 이들을 하나하나 구분하여 알아보며 식성까지 달리 기억하는 것은 그만큼 함께 한 시간도 많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것일 테다.
그래도 가족 소개 사진을 보니 다른 것도 같고, 각자 개성 있는 얼굴이기도 하다. 그 밑에 깨알 같은 글씨로 이들의 차이점을 낱낱이 적어내려간 왕아빠 왕엄마는 진정 8코기를 사랑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