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특수촬영, 피규어, 소설, 음악, 동인지.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문화는 미디어도 장르도 다양하다. 수가 많다는 것은 반대로 기회가 없어 접하지 못한 작품 또한 많다는 얘기이다. 당신이 덕후라는 것을 전제로 작품에 빠져 있다면 단어의 의미나 스토리, 설정 소재 등이 궁금하겠지만, 우연히라도 접하지 못한 작품이라면 그럴 기회조차 없다. 당신이 현재 알고 있는 지식 이상으로 덕후라면 알아둬야 할 지식, 교양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그리고 잠재적으로 매우 많다. 그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고찰, 망상, 창작, 표현 등 덕후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알아서 손해 볼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덕후라면 알고 싶어 할만한, 다소 편향된 지식과 교양, 핵심 단어 등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의 구성은 요일별로 되어 있다. 월요일은 역사, 화요일은 신화와 전설, 수요일은 문학, 목요일은 과학과 수학, 금요일은 철학·심리·사상, 토요일은 오컬트·불가사의, 일요일은 종교를 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핏 보아도 이 책 속의 내용이 묵직하고, 지식은 방대하다. 그야말로 덕후가 알고 싶고 쌓고 싶은 지식과 정보여서 그런지, 짧지만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세상에 내가 모르던 세계가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지다니 신기한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은 하루에 조금씩 제대로 짚어볼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