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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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그거 얘기해 봤는데 안되더라' 단언하는 누군가의 의견을 반쯤 깎아들어야 했다. 그 사람이었기 때문에 안 되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원칙이라는 것이 있지만 늘 예외도 있는 법, 그건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 '말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20년 동안 10만 명의 수강생을 통해 검증한 말하기 비법이라고 하니 호기심이 생겼다. 소통의 문제를 더 원활하게 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이 책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뛰어난 화술을 갖춘 사람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신중하게 말을 고른다.

_발타자르 그라시안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_안톤 체호프

사람들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면

어려운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_허먼 멜빌



이 책의 저자는 황시투안. 베테랑 심리학 멘토이다. 20여 년간 실용심리학에 전념해 심리학 이론을 기업 관리,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에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중국의 유명 심리학 플랫폼인 '이신리'를 창립하고 투자하여 심리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수년간의 심리 상담 경험과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훈련 기술을 융합하고, 심리학과 언어 기술을 교묘하게 결합한 성과물이다. 언어의 초점, 언어의 가설, 언어의 틀, 표상체계 언어, 이성적 언어, 일관된 소통 언어, 비언어적 언어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들을 습관화하면 당신은 말하는 방식, 말하는 기술을 바꿀 수 있고, 이로써 내면의 구조를 변화시켜 인격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10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말은 인생의 방향을 좌우한다'를 시작으로, 1장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2장 '내가 뱉은 말이 내 인생을 구속한다', 3장 '심리와 언어의 창으로 나를 가둔 틀을 부순다', 4장 '말투 조금 바꿨을 뿐인데 관계가 달라진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마법같은 언어의 기술'로 마무리된다.



시작부터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국 도서 시장에서 일주일 만에 무려 20만 권이나 팔린 책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30일 만에 당신의 아내를 변화시키는 방법'인데,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책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오타 때문이었다. 출간 당시 제목 중 'Life'를 'Wife'로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출간된 지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오타를 발견하여, 출판사에서 황급히 책을 회수해 원래 제목으로 바꿔서 시장에 내놓았더니, 놀랍게도 이후 한 달 동안 그 책은 두 권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변화시키기보다 남을 더 변화시키길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일 처리를 똑바로 못 해?"

"방금 청소했는데, 너 때문에 또 더러워졌어."

"당신은 내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

"넌 항상 나한테만 그래!"

뭔가 익숙한 말들이지 않은가? 누구나 이런 말을 했거나 들어왔을 것이다. 때론 우리는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상대의 잘못을 더 크게 여기고 책임을 전부 떠넘겨 버리곤 한다.

잊지 말자. 근거도 존중도 없이 질책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방적으로 잘못을 떠넘기는 것은 상대방의 반항심만 초래할 뿐이다. (19~20쪽)

언젠가 그런 말들을 들었거나 했을 때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런 말들은 도움은커녕 상처만 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언어생활을 짚어보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써본다.



사람 '인人'에 틀을 하나 더하면 가둘 '수囚'가 된다. 틀 속에 있는 사람은 마치 감옥에 가두어진 사람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미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 돼요!"

이 말은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실패의 주문이다. 이 말은 스스로에게 '불가능'이라는 틀을 씌운다. 이 틀 속에서 우리는 노력하기를 포기하고 실패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사람은 자신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므로 마음속 틀에 맞춰 행동하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무미건조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67쪽)



이 책에는 다양한 예시와 일화를 통해 말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편이 낫겠네.', '앞으로 이렇게는 말하지 말도록 해야지.', '이렇게 말하면 정말 상처가 되겠구나' 등등 하나씩 짚어보며 글을 읽어나간다.

당신은 반드시 자신이 속한 세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이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의 언어가 바로 그 큰일을 해낼 것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말을 조심해보자. 당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48쪽)

생각해보니 이 말을 할까 말까 고민될 때에는 하지 않는 편이 좋았다. 하지만 꼭 해야 하는 말이라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여 소통을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말은 무조건 줄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말을 하면 좋을지 기로에 서있을 때 이 책에서 제시해 주는 방법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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