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방구석 미술관 1~2 세트 - 전2권 (30만 부 기념 ‘겨울 미술관’ 에디션) 방구석 미술관 (겨울 미술관 에디션)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방구석 미술관》이 30만 부 기념 '겨울 미술관'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이미 방구석 미술관을 읽어본 사람이나, 이번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선물 같은 책이다.

겉모습 자체도 투명 커버로 영롱함을 더해서 눈이 내리는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 바라만 보아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예술의 맛을 깊이 우러나게 해주는 분위기다. 루돌프랑 산타랑 눈 내리는 하늘을 향해 달리고 있는 모습은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한다. 소장욕구를 불태우며 방구석에 미술관을 통째로 가져다주었으니 그만한 선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추운 겨울, 추워서 어디 돌아다니기 싫은 이 계절, 그리고 지금이어서 더욱 값진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다. 어디에 돌아다니기 힘든 상황이니 방구석에서 책을 통해 신나게 미술관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인 것인가.

방구석 미술관 1권, 2권을 읽다 보면, 스케일 크게 방구석에서 미술관 투어를 제대로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 흥미롭고 설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미술에 일가견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오히려 미술에 별 관심이 없었다면 이번 기회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겠다. 여러모로 색다른 시간을 선사해 줄 책 《방구석 미술관》이다.



방구석 미술관 1권에는 에드바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마르셀 뒤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루한 수업이 아니라 재미있어서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읽어나간다. 연예계 뉴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알고 보니 더 재미있어서 저절로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방구석에서 편안하고 상세하게 이야기를 듣는 것도 정말 좋다. 작품만을 진지하게 접하는 게 아니라 각각 화가들의 에피소드까지 들려주니 그림 보는 눈이 더욱 풍성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방구석 미술관 1권은 미술 교양서 최초 100쇄 돌파한 책이며, BTS RM이 읽는 미술책이라고 하니 더욱 솔깃한 느낌이다.

미술 초보 관람자들, 이제 한 걸음 떼려고 하는 사람들, 혹은 지금껏 아예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이 책이 흥미로운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낄낄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순식간에 책 한 권 뚝딱이다.



《방구석 미술관 1》의 표지 그림이 오르세 미술관이라면 《방구석 미술관 2》의 표지 그림은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이다. 표지 그림부터 방구석에 미술관을 통째로 옮겨다 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방구석 미술관 2권에는 이중섭, 나혜석, 이응노, 유영국, 장욱진, 김환기, 박수근, 천경자, 백남준, 이우환 등 10명의 한국 현대 화가를 만날 수 있다.

이런 느낌의 책이 좋다. '어디 한 번 볼까?'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집어 들었다가, 어어어~ 하면서 푹 빠져들어 몰입해서 읽게 되는 책 말이다.

2022년의 겨울에는 방구석에서 미술관을 통째로 가져다 놓고 나만의 미술관 투어를 제대로 즐겨본 시간을 기억해두어야겠다. 뭐 재미있는 거 없냐며 기웃거리고 있는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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