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파란만장한 삶의 스토리에서 놀라게 된다. 그리고 자꾸 기웃거리게 된다. 이게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니, 정말 '이런 인생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자라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다가 공군에 입대한 로렌 허프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끝에 군대를 제대한다. 이후 홈리스가 되었다가 클럽 기도, 바리스타, 바텐더, 콜택시 기사, 케이블 기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임금 체불, 자연재해, 이삼일의 병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언제든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는 취약 계층 여성은 광신 집단과 닮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삶과 회복,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세이집.(책 뒤표지 중에서)
솔직하고 재미있다는 설명과 수많은 찬사들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와 연결되며 본격적으로 본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우리에게 호기심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글을 읽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저자와 등장인물, 그리고 글 속에 표현된 생각과 연결될 수 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집어들 만큼 호기심이 있다는 것에 나는 무척 감사한다. (15쪽, 한국 독자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