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조재면. 일본 교토 리츠메이칸대학교 국제관계학부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일본 유학시험인 EJU 전문강사로서 꾸준히 유학생을 배출해오고 있다.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를 아우르는 종합과목을 가르치며 오프라인 강의 전 타임 마감 신화를 기록한 명실상부 1타 강사이다. 3년간 팟캐스트 채널 <조재면의 일본연구소>를 운영하며 미디어나 교과서는 알려주지 않았던 '진짜 일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책날개 발췌)
우리는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미디어조차 일본을 소개할 때 감정을 싣습니다. 이웃 나라이며 왕래도 잦은 나라이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일본에 대한 정보를 꽤나 편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교과서도, 미디어도 잘 알려주지 않는 일본 이야기를 최대한 객관적이면서도 흥미롭고 쉽게 써보자가 이 책의 소명 같은 것이었습니다. (4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법'에는 헌법, 입법부, 사법부, 선거법과 소년법, 프라이버시와 알 권리, 교육권, 2부 '정치·경제'에는 정치인, 지방자치, 미나마타병, 버블경제, 재산세, 소비세, 사토리 세대, 일본식 경영, 3부 '사회'에는 국가 권력과 투쟁, 오키나와, 사회보장제도, 원자력, 철도와 교통, 국제 공헌, 외국인 근로, 이주민, 홋카이도 개척, 아이누, 소수자, 부라쿠, 고령화, 4부 '문화'에는 자연재해, 간토, 간사이, 식량, 종교, 황실, 대중문화, 오타쿠, 서브컬처, 문학, 와비사비, 다도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나는 이게 제일 궁금했다. '쓰나미가 발생해도 가족을 찾지 말라니?' 그런데 이거 정말 중요한 교육이다. 그러니까 방재 교육에서 배운 것 중 "나는 알아서 도망칠 테니까 나를 찾지 마"라고 부모에게 말하는 것(239쪽)이라고 한다. 가족을 찾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다가 희생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처음에는 쓰나미가 발생해도 가족을 찾지 말라고 하니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그렇게 해야만 더 많은 사람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니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