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소연. 홍콩에 거주하며 미국계 스타트업에서 UX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소니, 야후 재팬 등에서 프로그래머부터 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로까지 커리어 변신을 거듭해왔다. 일본 소니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7년 넘게 재직하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그러다가 심한 스트레스로 심각한 번아웃이 왔지만, 깊은 무기력 속에서 구글의 목표달성법 OKR과 프로젝트 관리법을 알게 되었고, OKR을 삶에 적용하자 서서히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다. (책날개 발췌)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일에 치이다 보면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 몇 가지를 추려내어 집중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나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내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하고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러분도 이 책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점점 잘 하게 되는, 스스로에게 맞는 행복한 삶을 일구기 바란다. (8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소음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를 시작으로, 1부 '더욱 즐거운 삶을 위한 OKR', 2부 '검증된 공식이 만드는 최상의 결과', 3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될까', 4부 '성공적인 프로젝트에서 마음에 드는 삶으로'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내가 완성하는 성공의 공식'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OKR이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아니, 그보다 더 먼저 OKR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우리가 잘못된 방법론으로 접근하여 흥미를 잃어버린 지긋지긋한 일들부터 공감하며 시작해 본다. 문득 그 재미있는 것을 왜 그렇게 재미없게 억지로 했는지 생각해 보며 OKR을 인식한다.
OKR은 인텔에서 고안되어 구글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널리 쓰이는 목표 달성 방법론 중 하나로,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야심찬 목표인 O(Objectives)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수치인 핵심 결과인 KR(Key Results)로 구성되어 있다. OKR을 통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며 삶의 질을 점차 높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OKR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적용해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6쪽)
그러고 보니 목표한 일을 위해 노력을 하다가도 지레 포기해버리는 것은 제대로 된 KR을 설정하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그러니 저자가 짚어주는 이야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아마 억지로 힘들게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면서 자신만의 OKR을 작성해나갈 것이다.